개혁교의학 2권 서평

Ⅰ. 들어가며

바빙크의 개혁 교의학을 읽기 전에는 루이스 벌코프의 조직신학과 웨인 그루뎀의 조직신학을 읽은 것이 교의학에 관한 독서의 거의 전부였다. 솔직한 이야기로 개혁교의학 4권을 전부 다 읽을 만한 엄두가 나지 않았기에 교수님께서 이번 과제를 낸 가장 큰 이유가 이렇게 하지 않으면 개혁 교의학 책을 평생가도 읽지 않을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 것이 충분히 공감되었다. 이유를 차치하고 헤르만 바빙크의 개혁교의학을 비록 신론부분이나마 읽을 수 있었던 것이 바빙크에 대한 나의 생각을 뒤집고 바빙크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이 방대한 양의 책을 어떻게 서평을 할지에 대한 부분은 페이퍼를 쓰기 시작하는 순간까지 고민이었다. 그래서 부족하지만 내린 결론은 책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를 훑은 후에 신론에 관한 질의를 이 책에서 어떻게 풀어가는지를 살펴 봄을 통하여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서술의 방식과 탁월함에 대해서 부족한 평을 써 내려가 보려고 한다.

<중 략>

3) 거룩한 삼위일체

거룩하신 하나님의 삼위일체에 관한 부분은 워낙 이단들도 많고 인간의 이성으로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본서를 통해서 많은 도움을 받은 것 또한 사실이다. 은혜가 되는 부분과 감동 받은 부분이 많아 기술하고 싶지만 잠시 뒤로 미루고 이번 주제 역시 질문을 통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Q.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신약성경에 왿�서 생긴것이 아닌가? 구약에서는 삼위일체에 대한 언급이 없지 않은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먼저 내리자면 이 역시 명료하다. “위격들의 이름들nomina personalia” 가운데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는 하나님의 속성들의 이름보다 더 높은 단계에 이르는데, 이는 위격들의 이름들이 신적 존재의 단일성 가운데 존재하는 구별이 있음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이 삼위일체적 계시는 이미 구역 성경에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