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자연재해의이해] 우면산 산사태에 대한 종합적 고찰

이번 보고서에서 다루고자 하는 주제는 ‘우면산 산사태’이다. 작년 2학기에 ‘지질공학’이라는 과목을 들었는데, 그 과목을 수강하면서 급경사지 및 산사태 사면조사를 위해 우면산 현장을 조사한 적이 있었다. 우면산은 2011년 7월27일 대형산사태라는 참사가 일어났으며 1군데도 아닌 같은산의 3군데에서 토사가 길거리, 주택가로 쏟아지는 사고가 났는데 이 사고로 서초구에서만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우면산 아래의 아파트왿� 지나가던 차량들과 행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우면산 산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은 2011년 여름에 발생한 ‘집중호우’였다. 2011년 7월 25일 저녁의 소나기를 시작으로, 7월 28일까지 내렸는데, 주로 수도권, 강원도 영서, 경상남도 등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강물이 범람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많은 피해가 전국적으로 발생하였다. 집중호우로 인한 총 사망자 수는 62명, 실종자 수는 9명에 달하는데 유독 우면산에서 큰 피해가 난 것은 다른 간접적인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우면산 산사태의 또다른 원인은 바로 ‘난개발’이었다. 1970년대에 경부고속도로를 만들려고 원래 동쪽 끝이 양재역이었는데 고속도로 개발을 위해 우면산을 뚫었고, 이어 우면산터널까지 만들어 우면산의 사면안정성을 떨어뜨렸다. 또 관악산 줄기였던 이 산은 남태령 고갯길 확장으로 완전히 분리되었다. 더 나아가 2004년 7월 23일에는 우면산 남쪽에 자연생태공원이 만들어졌는데 이 개발에서도 산사태에 대한 대비 없이 진행되었다. 연이은 난개발의 결과로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우면산 산사태의 원인 규명에 대해서 논란이 많았다. 2011년 9월에 있었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인재냐 천재냐’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야당은 우면산 산사태가 반복되어 일어난 일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인재'라고 질타했고, 서울시 권영규 시장 권한 대행과,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많은 비에 의한 ‘천재’라고 반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