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껓폭력의 원인 분석

Ⅰ. 서 론

2011년 12월 20일 대구 수성구에서 동급생들의 폭력에 못 이겨 k군이 자살한 이후 학껓폭력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또 이 같은 추세에 따라 그동안 수면 아래 숨겨져 있던 학껓폭력 사례들이 봇물 터지듯 불거져 나오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학껓폭력 피해건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청소년 자살률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학껓폭력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학껓폭력 예방을 위해 일선 학껓에서는 교원 및 퇴직 경찰관 등을 배치함으로써 학껓폭력의 근절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학껓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 학껓 곳곳에 CCTV설치가 되는 등 학껓폭력이 더 이상 단순한 개인적이고 학껓적인 문제가 아니라 범사회적인 문제로서 심각성이 증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책은 학껓폭력에 대해 표면적으로만 해결하려는 근시안적인 대책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즉 우리 사회에서는 학껓폭력 예방에 대한 교육이 표피적·외형적인 예방, 선도, 치유책을 펼쳐왔다는 것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기에 더욱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먼저 학껓폭력의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고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중 략>

가정은 학생의 인격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가정과 부모의 역할이 왜곡되거나 결함이 있을 경우에는 학생이 사회에 적응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반사회적 범죄성향을 갖게 될 수도 있다. 또한 부모의 교육관에도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무조건 공부만 잘하여 일류대학에만 진학하면 된다는 부모의 잘못된 교육관, 능력을 감안하지 않고 공부만 잘하기를 기대하는 것도 학껓폭력의 증가에 한 몫 하고 있다. 그리고 학껓폭력의 가해자중 상당수가 부유한 가정의 자녀인 것을 볼 때 절대적인 기준에서의 빈곤가정보다는 상대적으로 빈곤을 느끼는 가정의 자녀들이 무력감, 열등감, 사회에 대한 반발, 반항심, 공격성, 폭력성 등을 초래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