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기업의 세계화과정] 개도국 기업의 세계화 과정에 관한 일반이론, 한국기업의 국제화과정에 관한 연구, 기업국제화과정의 유형화

1. 개도국 기업의 세계화 과정에 관한 일반이론
개도국기업의 국제화 과정에 대한 기존연구로는 L.H. Wortzel & H.V. Wortze1의 연구를 들 수 있다. 보르첼(L.H. Wortzed and H.V. Worze1)은 한국, 홍콩, 대만, 태국, 필리핀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기업의 국제화 과정을 다섯 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로의 이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현지에서의 마케팅 기능과 생산기능을 점차 내부화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신흥공업국의 경우에는 기업내부요인, 즉, 최고경영층의 성장의지가 기업국제화 추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면서 성장의지의 강약에 따라 각 단계별 기간이 길어지기도 하고 짧아지기도 한다고 하였다.

(1) 수입업자에 의한 주문수출 단계(Importer Pull)
수입업자가 원하는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해 줄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제조업자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대상기업으로 선정되었을 때 수출하는 정도의 기업단계로서 제품의 품질검사, 디자인, 포장, 수송 등의 문제를 모두 수입업자가 해결해 주기 때문에 제조업자는 단지 생산능력의 판매자에 지나지 않는 상태이다. 이러한 기업의 성공여부는 제시하는 제품 가격이 얼마나 저렴한가에만 달려 있다.

(2) 기초적인 생산능력 마케팅 단계(Basic Production Capacity Marketing)
자주적인 수출마케팅 노력에 적극성을 띠는 단계로서 업계지나 수출진흥 유관단체의 카탈로그 등에 사명을 게재하거나 각종 수출진흥시설에서의 윈도우 디스플레이도 추진하며, 국내 수출업자왿�의 대단위 구매교섭 및 해외 바이어왿�의 접촉도 수행하는 단계이다. 그러나 아직도 고객의 주문서에 따라 생산을 한다는 측면에서 제품의 판매자가 아닌 생산능력의 판매자인 상태이다. 경쟁력의 원천은 아직도 저렴한 제품 가격에 있지만 가격 보다는 다른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을 선택함으로써 지나치게 가격경쟁력에만 의존하는 측면을 어느 정도 감소시킨 단계이다. 자주적인 수출마케팅 노력에 적극성을 띠는 단계로서 수출기업이 디자인 등 기초적인 사항에 관한 의사결정을 담당하나 마케팅기능의 대부분은 아직 수입업자 중심으로 이루어진 단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