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선교학 총론

구스타브 바넥은 대위임령의 말씀을 선교의 핵심으로 보고 종족 복음화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또한 라토렛은 교회 병행 선교기구가 제도권적 교회왿� 연합하여 선교사명을 이루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반면 스티븐 닐은 교회병행 선교기구는 부수적이며 도구적인 기관이고 절대적으로 제도권적 교회에 더 큰 비중을 두었다. 저자는 이러한 여러 입장 중 스티븐 닐의 입장에 가까우나 라토렛의 선교기구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 그래서 제도권적 교회를 중심으로 선교역사가 이루어졌지만 선교기구가 단순히 임시적 기구가 아닌 협력기구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러한 선교사관을 중심으로 세계선교역사를 개괄적으로 살펴볼 것인데 총 9가지 방법을 사용하여 연구하기로 한다. 그 9가지 방법을 소개하면 첫째, 환경적 요소 둘째, 신학적 요인 셋째, 영적인 원동력 넷째, 선교 매체 다섯째, 선교 구조 여섯째, 지리적인 확장 일곱째, 종족, 종족 그룹, 계층 여덟 번째, 중요 인물들 아홉 번째, 토착화가 그것이다.

1) 선교 역사관
세계 역사 연구는 역사를 윤회적인 과정으로서 반복되어지는 유사한 사건이라고 인식하는 순환론적 입장과 기독교왿� 히브리적 사관에 영향을 받은 직선적인 사관, 그리고 이 둘의 혼합적인 입장인 절충주의적 역사관이 있다. 특히 두 번째 직선적 사관은 인간중심으로서의 직선적 사관과 하나님 중심의 신적 중심의 직선적 사관으로 구분할 수가 있다. 기독교의 역사관은 이러한 세 가지 역사관 중 두 번째 직선적 사관에 근거한다.
이러한 직선적 사관에 근거하여 기독교 선교 사관을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것은 카이로스왿� 눈의 두 가지 시간관념으로 분리하여 이해할 수 있는데 카이로스는 하나님의 구속역사가 예비적으로 준비되어 나타나는 과정을 말하며 눈은 그분의 구속이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과정을 말한다. 이 두 가지 시간적 관념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인 테로스를 향해 나아간다는 사관이 바로 기독교적 선교 사관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