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과학산업

(1) 체육의 법적 정의
체육의 법적 개념은 국민체육진흥법 제2조에 정의되어 있다. 국민체육진흥법 제2조는“체육이라 함은 운동경기?야외운동 등 신체활동을 통하여 건전한 신체왿� 정신을 기르고 여가를 선용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정의는 교육적 측면에서 출발한 체육의 범위를 넓게 확장한 것으로 사회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등장한 신체활동의 다양한 현상과 기능의 확대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전통적인 체육 용어를 사용하면서 교육으로서의 체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체활동, 운동, 스포츠, 레저스포츠, 레크리에이션 등의 유사개념을 포함할 수 있도록 정의하고 있는 것이다.
(2) 체육의 개념적 한계
그러나 체육을 광의의 개념으로 확대 해석한다고 해서‘체육’이라는 용어왿� 현실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신체?정신활동, 인간의 생활문화로서의 일체의 신체활동을 통해 이루어지는 사회현상간의 불일치를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체육이라는 용어는 개념적인 혼란의 요소를 지니고 있다. 이는 우리사회가 급격한 발전을 이루는 과정에서 체육현상 역시 커다란 변화왿� 확장을 이루어 왔기 때문이다. 즉, 근대 스포츠가 도입되기 시작했던 1900년대 초기부터 1960년대에 이르기까지는 학껓체육의 현상이 모든 체육현상의 대부분을 차지해왔기 때문에 체육이라는 용어가 적합했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 전문체육, 즉 엘리트스포츠가 급격히 발달하면서 체육 현상은 학껓체육의 범위를 넘어서기 시작했으며, 이 때부터 체육이라는 용어의 부적합성이 커지기 시작하였다. 더욱이 1980년대 후반부터 여가스포츠활동을 지칭하는 생활체육활동이 급증하면서부터 교육의 영역이 아닌 상업스포츠(프로스포츠), 여가스포츠, 학껓에서 육성되지 않는 엘리트스포츠의 영역이 크게 팽창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1990년대 후반부터는‘스포츠산업’이란 사회경제적 영역까지 확장되어 기존‘체육’의 개념적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