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과 리스크 - 코사마트 위험관리 전략

최근 몇 년간 유통업계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대형마트의 유통 상권 장악과 중소 유통업체의 몰락일 것이다. 1993년 이마트는 미국 월마트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국내 최초의 대형 할��점을 열었다. 월마트의 성공요인은 반영하되, 국내 정서에 맞게 한국형 대형마트를 선보인 이마트는 초기에는 사업이 부진했으나, 90년대 후반부터 빠른 성장을 지속해나갔다. 이마트왿� 더불어 빅3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왿� 롯데마트도 90년대 후반에 등장했다. 대형마트의 성장속도는 그야말로 눈부실 정도이다. 한국 유통시장을 장악한 빅3 대형마트는 2005년 55.2%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7년 뒤인 2012년 현재 88.8%의 점유율로 무려 90%에 달한다. 이는 유통시장이 대형마트 업체들에 의해 사실상 완전 장악되었다는 것이다. 대형마트가 들어서지 못한 지역에도 GS25,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중소규모의 SSM(기업형 슈퍼마켓)이 시장을 장악했다. 유통시장의 자본화로 중소상인들의 설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정부 역시 이런 문제점들을 인지하고 여러 가지 대책을 제시했다. 정부는 상생법을 제정하고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정했다. 개정된 내용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전통시장이나 전통상가를 전통상업보존구역으로 지정하고 주위에 대형마트의 입점을 금지하는 법안이다. 두 번째는 대형마트 강제 휴무제로 최근에 입법과 그 실행을 놓고 큰 쟁점이 되었다. 그러나 이 법안은 실효성에 의문이 들고 공급업체의 소득에 큰 타격을 주는 등 부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
중소상인들의 생계유지왿� 유통망의 다양성을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들이 필요할 것이다. 중소상인들이 거대 자본과 권력을 갖춘 대형마트에 대항하기 위해선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나 지금의 현실은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원이 혁신의지가 있는 소매점주를 선정하여 쇼핑환경, 경영 및 서비스를 현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 바로 나들가게이다. 이러한 중소규모의 소매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내부적인 위험 관리를 통해서 잠재적인 손실을 줄여 궁극적으로 지속적인 영업을 보장하게 될 방법들을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