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육론

1. 국어교육과 국어지식의 정체성
국어과 교육의 교수 학습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 두 가지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언어 기능 영역(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국어 지식 영역, 문학 영역으로 나뉜다.
위의 세 영역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궁극적으로 국어사용 능력의 향상을 목표로 삼는다.
그러나 이 두 사항은 국어과 교육의 일반론으로서 널리 인정되면서도 많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학문 중심적 교육관은 국어과 교육의 내용 체계로 수사학, 국어학, 문학을 제시한다. 그러나 기저 학문의 지식 체계가 그대로 국어과 교육의 내용으로 도입될 수 없으며, 특히 학문의 세 영역을 국어과의 기저 학문으로 설정하는 데 있어서도 이 관점은 많은 문제점을 드러낸다.
언어사용 기능 중심의 교육관은 지나치게 기능 요소를 강조한 나머지 문학과 국어 지식 영역의 독자성을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각 영역의 통합적 위상을 강조하는 입장에서는 구체적인 융합의 양상과 국어 사용학이라는 학문 체계의 위상, 교육학의 관련 여부 등과 관련하여 문제점을 안고 있다.

<중 략>

통합적 입장: 국어사용 기능의 신장에 도움이 되는 내용에 한해서만 가르치자는 관점
독자적 입장과는 반대되는 것으로, 국어지식이란 언어 능력 전체를 구성하는 가장 기초적인 능력으로 보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가치를 지니는 것이 아니라 국어사용 능력의 어디에든지 관여하는 것으로 본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국어교육에 언어 영역의 교수학습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언어 영역이 담아야 할 언어학의 성과물은 언어 현상 전반에 걸친 일반적인 것이어야 한다.
언어 영역의 지식은 언어 활동과 통합되어 제시되어야 한다.
언어 영역의 지도에 있어서도 사고의 계발이 고려되어야 한다.
장점: 이는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 표현과 이해의 모든 언어 활동의 기반이 되면서 동시에 이런 언어활동을 효과적으로 영위하게 하며, 사용 가능한 언어 자료를 적절하고 풍부하게 선택하여 사용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