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독일의 특수적 상황으로 바라본 칸트의 계��

흔히들 서양 근세철학은 칸트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말할 만큼 칸트는 서양철학에 있어서 독보적인 인물이다. 그가 이토록 위대한 철학자로 추앙받는 대표적인 이유는 그가 프랑스혁명(1789) 이전까지의 계��주의 사상을 완성하여 그 종점에 올려놓았기 때문이며 당시 논쟁이 치열하던 경험론과 합리론 두 사상에 비판을 가하고 합리론의 형이상학적 독단론과 경험론의 회의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를 통하여 두 사상을 종합시켰기 때문이다. 그의 연구는 독일 관념론의 토대를 놓았으며 이후 그의 사상은 피히테, 셸링, 헤겔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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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0년부터 1746년까지 쾨니히스베르크 대학에서 6년간의 칸트의 생활은 명확하게 알려진 바가 적다. 하지만 칸트는 이 시기에 쾨니히스베르크 대학에서 논리학과 수학을 담당하고 있던 마린크 누첸을 스승으로 만나게 되는데 그에게서 배운 수학과 자연과학은 후에 칸트의 철학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1746년 칸트는 그의 처녀작인 『활력의 참된 측정술에 관한 사상』을 저술하고 대학을 졸업한다. 이후 부친이 별세하고 혼자였던 그는 생계를 위해 가정교사로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1755년 대학으로 돌아왿� 15년 동안 사강사일을 하기 시작한다. 이 기간에 그는 여러 편의 논��을 저술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강의를 진행하였는데 그의 명성이 점점 높아지기 시작하던 때다. 1770년, 다른 대학으로부터의 교수초빙을 거절하면서 두 번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쾨니히스베르크에서 철학 교수로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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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가 『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을 쓴 목적은 당연히 그의 글이 누구에겐가 읽히기 위함일 것이다. 문제는 그의 글이 누구를 대상으로 하고 있느냐에 따라 그의 글의 목적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일차적으로는 앞에서 논�� 집필의 직접적 계기에서 살펴보았듯이 <월간 베를린>에 글을 기고한 개신교 목사 췰너에게 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답변하기 위해 글을 적었을 것이다. 췰너는 그의 글에서 “오늘날 계��주의란 말은 혼란을 야기 시키고 있고 계��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어디에도 그 해답을 발견할 수 없다”고 한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