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위즈너의 그림책 이해

1. David Wiesener의 생애
데이비드 위즈너는 1956년 2월 5일 미국에 뉴저지에서 출생하였다. 1945년 종식된 제2차 세계 대전의 영향으로 미국에서는 베이비붐이 일어났으며 위즈너 역시 베이비붐 세대이다. 위즈너의 부모 세대는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빈곤함을 경험한 세대로 자신의 아이들에게는 경저적, 정서적 풍요로움을 느끼게 하고자 노력한 세대였기에 위즈너는 부모들의 헌신적인 지원을 받으며 성장했다. 어렸을 때부터 상상력이 풍부했던 그는 자신의 집과 동네를 이름 모를 먼 곳에 있는 행성으로 때로는 선사시대의 정글로 상상하며 놀았는데, 상상 속에 함께 했던 친구들은 훗날 작품 속 주인공이 되었으며 자신의 방 벽지에 그려진 이미지 즉 책 로켓 코끼리 머리 시계 같은 장식들은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연결시켜 주는 중요한 소재가 되어 그의 작품 속에서 발견된다. 또한 백과사전을 좋아하고 사전에 나온 그림처럼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것을 즐겼던 그의 어린 시절 경험은 이후 사진을 보는 듯이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그의 작품 특징에 영향을 주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게 한다.
5형제 중의 가장 막내였던 위즈너의 어린 시절은 아주 바쁘고 행복했다. 그는 크레용을 잡을 수 있을 만한 나이가 되자마자 바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가끔 그의 엄마가 무서운 이야기를 한두 가지 들려주기는 했지만, 잠자리에 들기 전에 규칙적으로 매일 그림책을 읽어 주는 일은 없었다.
그가 5살쯤 되었을 때, 위즈너는 유치원에서 이젤에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곧 그는 책에서 본 공룡들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의 친구들은 모두들 그가 그림을 그리기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그건 매우 사적인 것으로 취급되었다. 어느 날, 위즈너가 TV에서 만화 영화를 보고 있는데, 최초의 텔레비전 미술 교사라 할 수 있는 존 내기(John Nagy)라는 사람이 화면에 나타나더니 그림 그리기를 배우는 것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위즈너는 그것에 푹 빠져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