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윤리왿� 철학

1. 자유주의왿� 공동체주의
공동체주의는 1980년대에 등장한 사상 체계이다. 200여 년간 맹위를 떨쳤던 자유주의는 1920년대 이후 소련을 비롯한 사회주의왿� 독일을 위시한 전체주의로 말미암아 그 힘을 많이 잃었다. 동시에 제2차 세계대전 전후 시작되어 1970년대 전반까지 사반세기를 이어온 복지국가의 확대왿� 전성기는 자유주의의 퇴조를 가져왔다. 하지만 1971년에 발표된 롤즈의 정의론은 평등주의라는 이념을 보완함으로써 새로운 기조로서의 자유주의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였다.
바로 이 시기 시작된 석유파동과 신자유주의의 태동, 1974년 발표된 [anarchy, state, and utopia]는 노직의 자유주의 계통 사조의 부흥을 가져왔다. 이런 자유주의적 사회제도왿� 관행의 부적합성과 그 이론적 한계에 대한 비판으로서 등장한 것이 공동체주의이다.
자유주의에 대한 공동체 주의적 비판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헤겔과 마르크스의 저작 속에서 자유주의의 소위 ‘근대적 전제들’을 거부하고 다원주의라는 관념 대신에 보다 공동체주의적인 유기체의 이상과 정신적으로 통일된 사회질서로 대체하려는 시도를 볼 수 있다. 자유주의는 다원주의왿� 관용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관념에 기초하는데, 이것이 민주주의 문화의 뿌리를 이룬다. 이런 다원주의왿� 타인에 대한 관용은 자유주의의 기초가 개인주의에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좋은 사회란 어떤 공동의 목적이 지배하는 사회가 아니라 개인이 모여 자발적인 연합을 통한 자유·의무를 이루는 체계이다. 반면 공동체주의자들은 이런 자유주의의 원리에 의한 사회는 결코 진정한 의미의 사회가 아니라고 한다. 공동체에 의해 다스려지는 사회, 그리하여 공동체의 선 그 자체가 두드러지는 사회를 제안한다.
자유주의의 이러한 인간관과 사회관에서 생겨나는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국가의 중립성 문제이다. 국가는 특정한 삶의 방식을 증진시키려 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