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정학 발달과정

I 서론
오늘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행정학의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오고 있는 미국 행정학은 현실 문제가 변함에 따라 행정학의 연구 대상과 초점이 바뀌고, 새로운 이론과 접근방법이 개발되는 등 사회 문제를 반영하여 변화했다고 볼 수 있으며, 미국 행정학은 다원주의적 국가론에 입각한 행정이론 체계를 발전시켜 왔다. 본론에서는 우리나라 행정학의 모티브가 된 미국행정학의 발전단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II 본론
1) 행정학의 태동기
(1) 엽관주의의 폐해왿� 진보주의 운동의 전개
1829년 잭슨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선거전에서 승리한 정당이 관직을 차지하는 엽관주의가 도입되었다. 19세기에 들어 산업화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정부의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행정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정당인들을 공직에 채용하는 엽관제는 행정의 비효율과 낭비를 초래하고, 부패가 만연되었다. 19세기 중엽 이후 부패한 정당정치에 의한 행정개입을 개혁하고자 정치왿� 행정의 분리를 주장하고, 기업경영에서 유행하고 있던 능률성 위주의 업무 전문화를 도모하는 것을 강조한 공직 개혁운동인 진보주의 운동이 전개되었다. 그 결과, 1883년 실적주의 인사제도 도입을 내용을 가지고 있는 펜들턴법이라는 공무원법을 제정하였다.
(2) 정치행정이원론의 대두
개혁운동에 중심에 있던 윌슨은 [행정의 연구]를 발표하여 정치로부터 자유로운 행정영역을 확립하는 정치행정이원론을 주장하였고, 행정의 능률성을 높이기 위해 유럽행정의 선진적인 면을 도입함으로써 정치왿� 행정의 분리 필요성을 명확하게 제시했다. 굿노는 행정에 대한 지나친 정당정치의 개입이 정책의 능률적 집행을 저해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정치행정이원론을 체계화하였다. 이들을 중심으로 주창된 정치행정이원론은 행정을 정당정치의 오염으로부터 탈출시켜 비효율과 낭비를 청산함으로써 좋은 정부 구현의 이론적 토대가 되었고, 행정을 하나의 독립된 분과학문으로 정립하는 토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