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집의역사(원시~고려), 구석기시댿�, 신석기시댿�, 청동기시댿�, 삼국시, 가야, 고려

Ⅰ.구석기 시대

1.동굴의 기능
․ 휴식과 보호의 기능
해가 지면 채집과 사냥에 나섰던 사람들은 하루일과를 끝낸다. 낮 동안 지친 육체를 달래고 다음날의 노동을 위해서는 휴식이 필요하다. 이처럼 쉴 수 있고, 세대를 이어갈 2세를 낳기 위해 부부가 사랑을 나눌 수 있으며, 세대 간의 지식과 경험을 전수하고 공유할 공간이 이들에겐 필요했다. 여기에 가장 적합한 구석기 시대의 공간이 동굴이었다.
구석기 시대 동굴은 추위왿� 비바람. 그리고 맹수를 피할 수 있는 아늑한 피난처였다. 이곳에서 재충전을 위한 인간의 모든 활동이 이루어졌다.
․ 불씨를 지키는 기능
구석기 시대의 거의 전기간에 걸쳐 인간은 아직 인공적으로 불을 피우는 단계에 이르지는 못한 것 같다. 그들은 자연에서 채취한 불을 동굴 안 화덕에서 금이야 옥이야 보관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불로 짐승을 쫓고 고기도 구워먹었으며 밤을 밝혀주고 추위를 녹여주었을 것이다. 불 덕분에 인간의 활동 시간은 훨씬 늘어나고 다양해졌을 것이다.
평안남도 상원군 용곡동에 있는 구석기 동굴에서는 인골과 함께 불땐 자리가 다섯 군데나 발견되었다. 이 가운데 큰 것은 지름이 1m가 넘고 주변에는 동물 화석과 석기, 그리고 인류 화석이 있었다.
(사진/생활사 p.32) 동굴 한가운데 있는 불자리에 구석기 가족이 둘러앉아 석기로 짐승의 고기를 잘라낸 뒤 불에다 구워 먹는 장면을 상상할 수 있다.

2. 검은모루 동굴과 두루봉 동굴
․ 검은모루 동굴
평안남도 상원군에 위치한 검은모루라는 지명은 ‘검은색 모퉁이’라는 뜻으로, 언덕의 바위 색깔이 검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검은모루 유적은 1964년 발굴된 이래 남한에는 최초로 공개되었다. 검은모루 암벽에서는 하이에나, 넓적 큰뿔 사슴, 호랑이, 원숭이 등이 29종의 동물 뼈가 발견되었다.
․ 두루봉 동굴
충북 청원군에 있는 동굴로 1976년 발굴되었다. 석회암 동굴이라는 점과 많은 양의 동물 뼈 화석이 발견됐다는 점에서 검은모루 동굴과 닮았다.

Ⅱ. 신석기 시대

1. 움집의 등장
땅에 구멍을 파서 움을 만들어 짓는 집이 움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