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머리 리케>,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 대한 분석 및 동화에 대한 미래의 전망

1. <도가머리 리케>에 대한 분석
1)<도가머리 리케>의 구조적 특성
도가머리 리케는 선천적인 외형이 장애의 모습으로 태어난 남 주인공과 아름다우나 바보인 여주인공의 이야기이다.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라 진실 그 자체”라고 언급하고 있어 환상적이기 보다는 합리적이며 철학적이며 심리적 영역에 자리 잡고 있는 새로운 옛이야기형의 이성적 이야기임을 알 수 있다. 외형의 추함을 보면서도 내면의 아름다움과 사랑으로 극복되는 위대한 사랑의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이다.
(1) 구조적 비일관성
한 왕국의 여왕은 못생겼지만 똑똑한 아들을 낳고 다른 왕국의 여왕은 두 딸을 낳는다. 첫 딸은 아름답지만 어리석고 다른 딸은 못생겼지만 똑똑하다. 논리상 대칭을 이루려면 두 번째 왕국에 딸이 하나만 있어야 한다 그리고 사실상 둘째딸은 이야기에서 어떠한 기능적 역할도 하지 않는다.
(2) 외형과 성격의 묘사
① 외모
- 민담에서의 아름다움은 분석심리학자들에게는 집단적 무의식의 아니마 상, 또는 다른 상징적인 속성으로서, 주인공의 가치에 대한 외부적 표시이기에 구체적인 묘사가 드물다. 하지만 이 <도가머리 리케>에서는 묘사가 다른 민담과는 달리 아주 구체적이다.
리케 : 머리카락이 새 털 뭉치처럼 위로 뻗쳐있음. 키가 아주 작음, 곱사등, 다리를 심하게 절음, 사팔뜨기, 짝짝이 눈동자의 시선이 혼란함, 커다랗고 붉은 코
공주 : 날 빛 보다 더 찬란한 아름다움(프)
c.f) 신처럼 아름다움(유럽)
꽃 같이 아름다움(한국)
② 성격과 행위
리케 : 말과 행동에 지혜로운 기품이 서려있음. 아름다운 이야기를 잘함, 모두에게 사랑받음, 확신에 차있음
공주 : 묻는 말에 대답을 잘 못함. 마시는 물도 반은 흘림. 간단한 정리 정돈을 못함, 단지를 잘 깨트려 어머니가 가끔 심하게 나무란다. 공주는 괴로워서 죽고만 싶어진다. 똑똑한 동생에게만 사람들이 감탄하며 모여 고립된 바보 딸은 동생의 반만 따라갈 수 있다면 아름다움은 미련 없이 내버려도 좋다고 생각한다. 홀로 산책을 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