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유아교육

Ⅰ. 생태유아교육 이론적 배경

1. 아동중심 교육에서 생태중심 교육으로
기계론적 세계관에서는 인간이 자연의 주인임을 자처하고 자연지배의 도구로 기계왿� 기술을 개발, 이용함으로써 마침내 인간 자신을 주체적인 삶을 잃고 기계의 조종을 받는 하나의 부품으로 전락시키고 말았다. 이러한 인간 중심주의가 유아교육에서는 아동중심교육으로 나타난다. 사실 아동중심이란 20세기 이전에 아동과 성인의 관계에 있어서 아동을 성인축소판, 성인의 종속물로 보아 인격적으로 대우하지 않고 노동을 착취하는 것에서 아동 자체의 본성을 인정하여 더 이상 성인의 종속물도 축소판도 아닌 하나의 독립된 인격을 지닌 존재로 무한한 잠재능력을 지닌 가능성의 존재로 인정하는 것으로 성인 중심에서 아동중심으로의 전환으로 유아교육 사상사에서는 획기적이고 반가운 사상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아동중심사상은 자연과의 관계에 있어서 인간인 아동을 중심에 두고 자연을 아동에게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시켜 버렸다. 그리하여 아이들에게 자연은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할 생명체가 아닌 친구가 아닌 단지 지식을 전달해주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이러한 아동중심사상은 미래를 짊어질 세대에게 전수되어서는 안 될 위험한 사상으로 아동중심사상 속에서 자란 아동들은 커서도 자연을 하나의 이용물로 착취의 대상으로 삼아 자연을 마구 파헤쳐 그 결과 인류의 지속 가능한 삶 자체의 위협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동중심사상에 기초를 둔 아동중심교육에서 생명중심교육으로 전환을 하여야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모든 우주 만물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하나의 커다란 순환체계이며 공존공생 하는 하나의 생명으로 연결되어 있는 생명공동체임을 가르쳐야 한다. 이러한 가르침은 입만으로 떠드는 생활과 분리된 지식위주의 교육을 통해서가 아닌 일상생활 속에서 놀이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개구리, 나비, 잠자리, 꽃, 나무 등의 자연을 대할 때 가지고 노는 놀이의 대상이 아닌 더불어 살아가야 할 동무가 되도록 가르쳐야 한다. 또한 생명중심교육은 어린 유아부터 시작되어야 그 효과가 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