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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1. 다��화 사회에 대한 나의 견해
우리는 어디서부터 오고 어디로 가는 것일까? 이는 인류가 태어난 이후부터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철학적 물음의 하나이다. 인간은 동물과 달리 자신의 존재 이유를 알고자 노력하며, 인간의 탄생-성장-소멸의 한 과정은 동물처럼 단지 ‘약육강식’이라는 단어만으로 설명하기는 힘들다. 그렇다면 인간의 시작과 끝은 결코 대답할 수 없는 문제일까? 사실 이 같은 문제의 답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즉, 인간은 그 개체수만큼이나 다양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시작과 끝에 대해서 그만큼 다양한 생각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인간을 신에 귀속시켜서 생각할 수도 있으며, 그 존재를 이성적 틀에 가두어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관점을 조금 달리 하여 생각해보자.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며 또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 세상에 생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개체가 모두 그 나름대로의 존재이유를 가지고 있다면, 인간의 존재이유는 무엇이며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는 것이다. 인류가 탄생하고 자신들을 위해 산업을 발달시키면서부터는 인류가 다른 개체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가 된 것은 기실 명백한 사실이다. 이처럼 인간은 이기적이며 눈앞의 이익만을 좇는 어리석은 존재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의 속성을 단지 이것만으로 규정지을 필요는 없다. 앞서 말했듯이 동물의 세계를 지배하는 논리를 ‘약육강식’이라는 단어로 설명한다고 할 때, 인간의 세계는 이왿� 달리 ‘배려왿� 이해’가 그 중심축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는 달리 본능이 아닌 이성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이 때 이성은 단지 논리적이며 수학적인 사고방식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적이고 서정적인 배려왿� 이해의 사고방식까지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인간이 이 세상에 존재해야 하며, 또 존재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인간이란 이 ‘배려왿� 이해’를 가지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