붿�산국제영화제란 ?, 붿�산국제영화제 관람작 리뷰 , 마를렌 이야기(Sitting on the Edge of Marlene)

1. 붿�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1996년 제1회를 시작으로 2014년 제19회를 맞이한 아시아권 최대의 영화제.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과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일원에서 매년 10월초에 대략1주일 정도 개최된다.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의 공인을 받은 영화제이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영화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데 공헌하였고 세계 각국의 배우, 감독, 제작자, 영화·영상 관계자들과 일반 관객들이 격의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왔다. 또 세계 영화계에서 한국 영화를 비롯한 아시아 영화의 신선함을 인식하게 하면서 영화계의
새로운 시기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1970년대 침체기에 빠져 있던 한국영화는 1980년대에 3S정책이라 일컬어지는 정부 차원의 지원과 참신한 인재들의 출현이라는 호재 덕에 새로 중흥의 전기를 맞게 되었다.
그리고 1990년대에는 80년대에 되찾은 힘을 기반으로 폭발적인 팽창을 시작한다.

붿�산국제영화제는 바로 이 1980년대 중흥기의 힘을 토대로 추진된 프로젝트였다.

당시 문공부 기획관리실에 있던 김동호 전 집행위원장이 영화진흥공사 사장에 취임하면서부터이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작지만 권위 있는 영화제를 만들자는 취지로 추진하였고, 전양준 부위원장과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의 주도로 만들었다.

초청영화는 그야말로 장르에 가리지 않는 다양성을 모토로 했다.
헐리웃제작 영화에서부터(다만 헐리웃 블록버스터 영화는 예산을 이유로 초정하지 못했다.)
칸, 베를린, 선댄스 영화제 수상작, animation, 독립영화, 예술영화, 단편영화 가리지 않고 초청되었다.
어떤 영화든지 2회 상영을 기본으로 삼았고, 개막식과 폐막식 날에는 개, 폐막작 이외에는 상영하지 않았다.

당시에는 수도권이 아닌 부산에서 영화제를 개최한다는 계획에 희외적인 반응을 보이던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그런 촌구석에서 무슨 영화제냐는 비아냥거림을 받을 정도였다.
그러나 1회 대회의 예상치 못했던 대 흥행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게 된다.

이 흥행에 힘입어 붿�산국제영화제를 본뜬 유사 영화제가 몇몇 지방에서 개최되었으나 안타깝게도 그 대다수가 흥행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