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싸이월드가 해외 페이스뻑에 밀리고 있는 이유

Ⅰ. 서론

최근 국산 SNS인 ‘싸이월드’의 이용자 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싸이월드는 2001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싸이 폐인’이라는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인기 있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으로 이용이 편리한 페이스뻑이 활성화되고, 싸이월드 회원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이용자수가 줄어들고 있다. 싸이월드왿� 페이스뻑은 둘 다 SNS라는 점에서 같다. 하지만 여러 면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고, 이 차이가 싸이월드 이용자수 감소라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이용자 측면에서 볼 땐 편리하면 국산이든 외국산이든 상관없지만, 국내 IT의 측면에서 봤을 때, 국산 싸이월드의 하락세는 눈여겨봐야할 상황이다.
이 글을 통해 페이스뻑과 싸이월드의 차이점을 살펴보고, 싸이월드가 살아남을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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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싸이월드왿� 페이스뻑의 차이점 및 각각의 특징

이러한 차이를 낳은 원인은 단연 싸이월드왿� 페이스뻑의 차이점에 기인한다.
먼저, 페이스뻑과 싸이월드는 개방성에서 차이가 있다. 싸이월드의 경우 ‘일촌’이라는 제도가 있어서 자신이 올린 게시물을 자신의 일촌들만 볼 수 있게 설정할 수 있다. 그리고 방명록의 경우 타인이 볼 수 없게 비밀 설정을 할 수 있다. 페이스뻑도 역시 ‘친구’를 맺을 수 있지만, 딱히 친구에게만 게시물을 허용하는 권한을 부여하지는 않는다. 또한 싸이월드의 방명록과 같은 담벼락은 모든 이들이 열람할 수 있다. 이런 점이 사생활 침해라고 하여 페이스뻑의 단점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다음으로 속도의 차이가 있다. 페이스뻑과 싸이월드는 둘 다 공식 어플리케이션이 있다. 하지만 페이스뻑이 좀 더 스마트폰에 맞게 특화된 면이 있다. 우선 페이스뻑은 전세계적으로 사용하는 어플이라서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저장되어 있다. 그리고 글을 올리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다. 글을 쓰는 공간이 나눠져 있지 않고 한곳에 있기 때문에 구분없이 자신의 생각을 쓸 수 있고, 남의 생각에 코멘트를 달 수 있다. 때문에 실시간으로 글이 올라오고, 이를 확인한 후 대화하듯이 코멘트를 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