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실내조경의 기능과 방향

Ⅰ. 서 론

20세기는 실로 놀라운 과학문명의 발전을 경험하며 기대왿� 희망을 안겨주기도 했지만, 역사상 전에없는 환경파괴의 시대라고도 할 수있다.
심각해진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은 이른바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Environmentally Sound and Sustainable Development)'을 현대사회의 새로운 명제로 대두시켰으며 실제로 이를 중심으로 환경보전과 개발이라는 모순된 양극의 현상에 대해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으로 다양한 환경정책과 기술개발이 시도되고 있다.
최근 우리 나라에서는 정부 또는 민간단체를 통해 이러한 환경에 대한 이상(理想)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점적으로 실천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조경계에서는 단순히 ‘도시내 녹지공간의 확보’라는 차원을 벗어나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생물과 인간이 공존할수 있는 환경의 질적인 문제에 접근하고 있으며 친자연적 환경창출이라는 전세계적인 차원의 거시적 ‘환경이상’을 실현하려는 노력이 대두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환경파괴나 환경보전 및 정책 등의 환경문제 전반은 옥의공간을 중심으로 생각하려는 경향이있었다. 그러나 환경이라는 문제는 옥의공간에 대한 ‘환경보전및개발’을 실천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즉 우리의 생활공간 전반에서 발생되는 환경문제에 대한 해결이어야 한다. 현대도시인들의 생활패턴은 획일화되고 밀폐된 콘크리트공간에서 하루으 대부분을 보내고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밀집된 상태에서 제한된 공기왿� 빛으로 장시간 체류해야 하는 인공의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으므로 자연에 대한 접촉의기회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1980년대, 고층건물과 아파트가 대도시의 주요생활 공간이 되면서 이러한 실내환경으 악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식물의 실내공간도입이 권장되었다. 그러나, 실내에 식물을 도입한다는 생각은 이 시기에는 환경문제의 해결이라기보다는 단순취미나 미적인 취향에서 시도되었던 사례가 많았고 80년대 중 ․ 후반부터 90년대 들어서면서 대형건물의 실내공간에 적극적으로 식물을 도입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