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시대의 동서양의 융합에 관하여

Ⅰ. 서론
이제까지 인류의 역사는 수 많은 변화의 연속이었다, 농업사회로부터 산업사회로, 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의 변화는 인류의 물질 문명과 정신세계의 변화를 필연적으로 요구했다, 인류가 이제까지 겪어온 이러한 변화는 무엇보다도 물질 문명의 진보가 중요한 원동력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도구의 발명과 증기기관의 개발, 그리고 20세기 후반기에 급속하게 이루어진 정보통신 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산업혁명 이후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변화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이제 인류는 혁명적인 기술 변화를 통해 ‘정보사회’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다, 토플러나 벨, 그리고 내스빗등의 미래에 관한 중요한 저작을 들춰낼 필요도 없이, 정보 통신 기술은 우리 인간 생활의 거의 모든 측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론펠트가 지적한 대로, 정보통신 기술의 산물인 ‘정보’가 권력의 원천이 되고 나아가서는 정치체제의 통치원리왿� 조직원리의 근간이 되는 사이버민주주의의 시대로의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듯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앞으로 맞이할, 아니 이미 맞이하고 있는 사이버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사이버 남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널리 쓰이고 있다, 화장품의 이름을 ‘사이버 21’에서부터 국가 정책상의 명칭 ‘사이버 코리아 21’에 이르기 까지 사이버는 그것이 의미하는 바왿�는 상관없이 미래에 대한 환상적인 이미지를 우리에게 심어 주기에 충분한 것이 되었다, 원래 사이버라는 단어는 1990년 대 초반까지는 사전적으로 정의 되어 있지 않았던 단어 였으나, 1990년대 중반 이후 사이버는 기존에 존재하고 있던 인공두뇌학을 의미하는 사이버네틱스 준말로써, 정보통신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다양하고도 급격한 변화를 지칭하기 위해 쓰여지기 시작했다, 또한 1990년대 이후 이름자 가상현실 산업이 급속히 형성되면서 컴퓨터왿� 통신의 결합을 통한 미래의 기술유토피아적인 세계를 지칭하는 것으로 우리에게 각인되기 시작 했다, 바로 1990년대 초반과 중반 사이에 우리가 피부로 느끼지 못한, 무언가 큰 변화가 주변에서 일어나기 시작 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