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개론] 국토도시개발 및 SOC 분야원조를 통한 건설산업 수주 전략

Ⅰ. 서 론

세계에서 가장 큰 이슬람 국가, 천연자원과 이를 뒷받침하는 거대시장, 한편으로는 여전히 남아있는 거대한 지진과 쓰나미의 흔적들. 이렇게 인도네시아에 대한 첫인상은 몇 개의 키워드 뿐 이었지만 막연한 호기심으로 일단 인도네시아를 선택하고 공부하다 보니 역시 가능성이 많은 국가,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왿�의 유대관계를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는 국가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도 그럴 것이 인도네시아는 2010년 이후 매년 6%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보이며 현재 G20국가 중에서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투자자들로 인하여 "빈방이 없어 연중 비수기가 없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전혀 과장이 아닐 듯 하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전체 인구의 12.5%에 이르는 3200만명이 빈곤선 아래에 머무르고 있으며, 전체 인구의 46.12%가 하루에 2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국가이기도 하다. 이 상반된 두 가지 사실에 무엇인가 기회가 있지는 않을까? 경제 성장에 대응하여 교역의 규모를 확대해 가면서 동시에 원조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좀 더 많은 것이 돌아가도록 할 수는 없을까?
관심의 폭을 좀 더 명확하게 하여 인도네시아의 각종 사업 중에서도 국토/도시개발, 인프라 관련 사업으로 큰 틀을 잡고 이 분야 내에서 그간의 ODA는 어떠했는지, 성공적인 ODA 사례는 어떠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국토/도시개발 및 인프라 구축과 관련하여 일본이 인도네시아왿� 관계를 형성해 나가며 인도네시아의 최대 공여국으로 발돋움하기까지의 노력과 일본의 건설산업이 그에 발맞추어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더불어, 개별 ODA 프로젝트 하나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위 ‘패키지형’으로 발생하는 각종 연계/후속 사업을 살펴보며 교훈을 얻고자 한다. 수원국의 필요에 부응하면서 공여국 입장에서는 보다 지속적으로 원조를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금 더 나아가 ODA 및 전/후 과정에서 민간 건설업체의 참여를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