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리덏십

1. 이순신의 성장환경
이순신이 성장할 무렵의 조선사회는 큰 정치적 격변을 겪고 있었다. 을사사화를 비롯해 인종의 외척에 의한 전횡이 지속되다가 문정황후의 죽음 이후 사림세력이 차츰 정치를 주도하게 되었다. 이순신 가문도 이 같은 정치, 사상적 흐름과 무관하지 않았다. 그의 집안은 뼈대 있는 문신 집안이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기묘사화왿� 관련되어 관직의 길이 막혔고, 이순신의 아버지 이정도 벼슬에는 뜻을 두지 않았다. 조광조 계열의 사람들이 사후 1568년 복권되지만 조광조 계열의 사람들은 명종 때까지 끊임없이 수난을 당하게 된다. 복권 이전까지는 사화에 연루된 자손은 과거를 볼 수 없었으니 이순신 역시 문신으로의 출사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이순신이 어렸을 때부터 무예의 자질이 월등하고 전쟁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당연히 무과시험을 보았을 거라는 생각은 옳지 않다. 그는 늦은 나이인 22살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무과를 준비했고, 그 이전까지는 형들과 같이 문과 준비를 했다. 양반 사대부가였기 때문에 일찍부터 무예연습은 하지 못했다. 그는 28세 때 처음으로 훈련원 별과 시험에 응시했으나, 시험장에서 말이 나머지는 바람에 낙방하였다. 그는 4년 뒤인 1576년에 비로소 무과에 급제하였는데 32세의 나이는 무과 급제자로서는 젊은 축이 아니었으며, 순위도 12등으로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이순신이 무예를 익힌 것은 1565~1566 사이로, 결혼과 함께 무예를 닦았다. 그는 장인이었던 방진으로부터 무예를 익혔다. 방진은 무과출신 무관으로, 보성 군수를 지내기도 했는데 그는 전형적인 무관의 체격과 체력을 지녔었다. 방진과 이순신의 만남은 문신집안과 무신집안의 결합으로, 이순신에게는 하이브리드리덏십을 함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것이 훗날 이순신을 다른 무과 출신들과 차별화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2. 이순신의 신체 및 성격
이순신은 키가 작았음에도 불구하고 큰 담력을 보여주었다. 그는 ‘피너츠 리덏십’을 몸소 보여주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