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슬람문화 체험기 독후감(최영길 저)

1. 종교에 모든 것을 건 사람들
저자 최영길 명지대 교수는 사우디아라비아 왕립이슬람대학껓에서 한국인 최초로 이슬람 박사학위를 받은 이슬람 전문가로 ‘나의 이슬람문화 체험기’의 저자이기도 하다.
나는 IS, 알 카에다왿� 같은 테러집단의 영향으로 모든 이슬람에 대해서 테러집단이라는 차별적 시선을 가진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나의 이슬람문화 체험기’를 읽으면서 이러한 나의 차별적 시선이 무지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이슬람 문화권 사람들은 하루에도 수십 번 ‘라 일라하 일랄라’라는 말을 한다고 한다.
‘라 일라하 일랄라’란 말은 ‘천국의 열쇠’라는 뜻으로 이를 수시로 말하는 사람은 그 진실성만큼 지옥에서 구제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로 유추해 보았을 때 이슬람권 사람들은 삶 자체가 무척이나 종교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이슬람권 사람들은 이슬람이라는 종교가 아니라면, 차라리 죽음을 달라고 할 사람들이라고 느껴질 만큼, 삶 자체가 곧 종교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음식에 대한 욕구, 性에 대한 욕구, 돈에 대한 욕구 등 많은 욕구를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자신의 욕구 즉, 자아를 억제하면서 종교에 심취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본 도서 ‘나의 이슬람문화 체험기’를 읽는 내내 종교적 색채가 강한 이슬람권 사람들의 생활양식에 매우 큰 충격을 받았던 것 같다.

2. 가족기능이 강한 이슬람 문화권
무슬림은 하루 다섯 차례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고 메카를 향해 정성을 다해 예배를 본다고 한다.(‘나의 이슬람문화 체험기’內-60page)
그리고 예배 때는 자신의 자아를 버리고 오직 알라만을 생각함으로서 마음의 때를 씻어낸다고 하는데, 이렇게 종교적이고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왜 일부다처제라는 악습을 유지하고 있는지, 참 아이러니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부다처제는 지독히 남성 중심적 악습이자 여성을 남성의 일개 소유물로 전락시키는 철폐되어야할 악습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