긿�로벌시대에서 러시아의 역할

Ⅰ. ‘글로벌 시대’의 의의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를 ‘글로벌(global) 시대’라는 한 단어로 함축해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다. 글로벌(global) 시대에서 ‘글로벌(global)’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자면, ‘공 모양의’, ‘전 세계의’, ‘범위가 넓은’ 등등의 뜻을 포함하고 있는 단어이다.
‘글로벌(global)’이란 용어가 처음 학술적 용어로 쓰이기 시작된 것은 인간의 우주진출로부터 5년이 되는 시점에서 출판되어 나온 캐나다인 미샬 맥루한(Marshall McLuhan, 1911~1980)의 저서, 『쿠텐베르그 대집단: 인쇄물인간 만들기』(Gutenberg Galaxy: The Making of Typographic Man, 1962), 『미디어의 이해』 (Understanding Media, 1964) 등에서의 「지구촌」(the global village)란 용어를 통해서였다는 입장들이 있다. 당시 그가 어떤 맥락 속에서 "global"이라는 말을 사용하게 되었는지를 고찰해 보면, 일상생활 속에서 일반화되어 나가는 의사소통 수단으로서의 무선통신의 위력이 지적되는 과정에서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날, 교통과 네트워크가 비약적으로 발달하고 있음에 따라 국가 간의 경계는 점점 더 모호해지고 있으며, 시장의 구분이 사라져 점차 하나의 시장이 되어가고 있다. 한 나라 안의 일시적 유행이 곧 다른 나라의 유행이 되기도 하고 지역적 소식이 더 이상 지역적 소식으로만 머물지 않게 되었다.

Ⅱ. 러시아
1. 러시아 개요
러시아는 1991년 12월 소련이 해체되면서 독립국가가 되었고 세계에서 면적이 가장 큰 국가로 미국이나 중국 면적의 2배이다. 인구는 중국·인도·브라질·인도네시아의 뒤를 이어 세계 6위이며, 국민 대부분이 러시아인이지만 소수민족 집단도 약 70개에 달한다. 북쪽은 북극해, 동쪽은 태평양에 접해 있으며, 서쪽은 노르웨이·핀란드·폴란드를 비롯해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벨라루스 등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