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그리고 리어왕 (W. Shakespeare and King Lear)

오늘 날 서양문학의 4대 문호 중 한명으로 일컫는 셰익스피어는 45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작가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20여년이 채 안되는 시간동안 37편의 작품을 만들었다는 점도 놀랍지만 그 작품 하나하나에 각각의 드라마왿� 인물의 독창성이 살아있다는 점에서 그의 작품은 더 높이 평가되기도 한다. 무대 위에서 직접적으로나, 무대 앞ㆍ뒤에서 간접적으로나, 소위 연극을 하는 연극쟁이들이라면 셰익스피어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특히 우리왿� 같이 연극을 공부하기 시작하는 학생들이라면 셰익스피어가 반드시 공부해야 할 연극사의 중요한 한 사람이다는 것에는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3년 전 희곡분석 수업 중 <로미오왿� 줄리엣>이라는 작품을 통해 작품분석을 하면서 셰익스피어를 한번 마주했었고, 그저 막연하게 대단한 사람이네. 에서 그쳤던 그에 대한 이야기를 이번 <리어왕>작품을 통해 좀 더 여유를 갖고(시작할 때는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세밀하게 공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고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셰익스피어, 그는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리어왕>을 쓰게 됐을까. 재미있는 것은, 셰익스피어라는 사람은 대중에게 알려진 많은 정보만큼이나 또 많은 것이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다. 영국의 스트랫포드온에이번이라는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문법 학껓를 다녔던 그는 18살에 8살 연상의 여인과 혼전 임신으로 결혼을 했고, 1578년부터 런던에서의 배우왿� 극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한 1590년대 초까지 약 15여년의 공식기록은 없으며, 엘리자베스 1세 사망 후 제임스 1세가 즉위하면서 왕실 극단으로 활동했었다는 것은 셰익스피어에 대해 공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정보이다.그런데 일부 학자나 전문가들 중에는 셰익스피어가 정말 그의 작품을 쓴 것인지 혹은 그가 정말로 존재했던 사람인지에 대해 의문을 갖는다. 실제 작가가 따로 있는 가공인물이다에서부터 실존 인물이지만 법률가나 지식층의 대필가다, 또는 공동집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