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탄생

1. 예수의 첫 제자들의 세계
로마제국
예수의 첫 제자들은 로마가 정치적, 군사적, 그리고 경제적인 면에서 유일하게 초강국이었던 세상에서 살았다. 로마는 신들의 본향이요, 정부의 심장이요, 문화적 유행의 중심이었다.
로마 제국은 광대하면서도 다양한 통일성의 요소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들 중의 으뜸이 바로 언어였다. 또한 문화적 영향력이라는 면에서 보면 예술, 농업, 문학, 사상 등은 자연히 경계를 넘나들었다. 더불어서 국제적 통일성의 모든 외부적인 조짐들 속에서, 로마 세계는 사실 고도로 계층화되고 매우 혼합된 사회였다.
종교적 측면에서 다신론이 매우 유연한 현상이었고 그리스-로마 세계의 종교들은 새로운 신들을 개방과 관용의 정신으로 잘 흡수할 수 있었다. 이런 종교적 개방성 외에 고전적, 헬레니즘의 그리스 세계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일련의 철학적 전통의 영향들이 있었다.
아테네왿� 로마왿� 알렉산드리아의 사상들이 얼마나 영향력이 있었는가는 할리자도 예수 운동은 그리스-로마 문화의 심장부가 아닌 팔레스타인 땅에서, 그리고 유대교 안에서, 대부분의 제국 사람들이 매우 이상하고, 엄격하며 이해하기 어렵다고 보았던 신앙을 가진 민족으로부터 시작했다.
원칙적으로 로마인들은 유대 백성들에게 많은 종교적인 자유를 허락했다. 그러나 그들은 예루살렘에 많은 군인들을 주둔시켰고, 세금은 공물의 형태로 직접 징수를 하든 헤롯가의 대리 왕들을 통해서 간접 징수를 하든, 지나친 세금으로 원성이 높았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속에서의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 무엇을 의미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다른 시각들이 있었다.
쿰란 공동체가 존재하였고 이 공동체는 엄격한 규칙의 훈련을 받아야 하고, 수습기간이 지난 후에야 정식 일원이 되는, 수도원 방식을 채택했다.
한편 모든 유대인 중에서 가장 큰 집단이었던 팔레스타인 밖에 살았던 사람들 즉, 디아스포라 유대교는 팔레스타인의 제한된 기능성을 떠나 잘 살아보겟다는 비전을 가지고 무역과 농업과 행정 등을 하기 위해 이주했다.
여러 모습으로 유대인의 신앙은 이방인에게 돋보였고, 많은 사람들이 유대교로 개종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