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드러커 - 리더스 윈도우 요약본

이 책은 피터 드러커의 책이 아니다. 이 책의 저자이자 피터 드러커의 제자였던 윌리엄 코헨은 피터 드러커 사후에 학생으로서의 경험과 스승의 저서, 기사들을 연구하여 이 책을 통해 피터 드러커의 리더십에 대한 철학을 전달하고자 하였다. 살아생전 피터 드러커는 일찌감치 ‘경영은 리더십’이라며 리더십의 중요성을 높이 샀지만 그의 저술에서는 단 한번도 리더십이 핵심적인 주제로 다루어진 적이 없었다. 그는 리더십에 대한 말을 아끼며 “그것은 가르칠 수도, 배울 수도 없는 것”이라고 리더십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였는데, 말년에 피터 드러커는 리더십이 학습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영과 별도로 독립된 주제로서 다루어져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며 리더십에 대한 태도를 바꾸게 된다. 아쉽게도 리더십에 관한 저술을 남기지 못한 스승을 대신해서 피터 드러커의 리더십에 대한 견해를 담은 책이 윌리엄 코헨의 <PETER DRUCKER 리더스 윈도우>다.

<중 략>

기업 윤리에 대한 드러커의 견해
피터 드러커는 이 개념들에 대해 구분지으며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는데 그는 특히 법과 윤리는 동일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며 두 가지 사례를 제시하엿다. 만약 법과 윤리가 독같다면, 과거 1860년대 미국에서 노예제도가 합법적이었을 때에 미국 흑인에게 헌법상의 기본권을 부여할 목적으로 당시의 법 체계를 뒤엎으려는 행위는 법에 위반될 뿐만 아니라 비윤리적인 행위가 되어버리는 셈이다. 또한 가령 독일 뉘른베르크법이 존재하였을 때, 독일 시민이 유태인과 결혼하거나 유태인과 독일인의 결혼식을 주관하고, 전문 직종의 직업 현장에서 유태인을 돕거나 유태인이 저지른 위법 행위를 정부 당국에 신고하지 않는 등의 행위를 통해 이런 법률들이 정한 의무를 회피하거나 직접적으로 위반했다면, 이러한 법률을 지키지 않은 것이 비윤리적인 행위인가? 좋은 법이든 나쁜 법이든 법을 지키지 않으면 처벌을 받는 게 당연하지만, 이것은 윤리왿�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