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가보고서

내담 아동은 학습능력이 부족하고 친구왿� 잘 어울리지 못하는 문제로 심리검사에 의뢰되었다. 숫자 개념과 셈하기를 가르치면 잘 잊어버려서 여러 번 반복해서 가르쳐야 하고, 단어를 몰라서 글 읽기가 되지 않으며, 어린이집 교사의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고 엉뚱한 대답을 한다. 학습시간에는 산만하고 집중력이 짧고 공상을 하는 것처럼 멍하게 있어 교사에게 자주 지적을 당한다. 어린이집에서는 책을 보거나 가베 교구를 가지고 혼자 논다.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친구들 사이에 끼어들지 못하고 지켜보고 서있기만 한다. 친구들과 함께 놀게 하기 위해 교사가 아동의 이름을 부르며 오라고 했지만 의기소침하게 서있기만 한 적도 있었다. 이외에 집에서 짜증이 많다.

<중 략>

인물화 모두 용지의 좌측에 그린 것으로 보아 피검자의 내향적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타인과의 정서적 교류에 있어서 예민하고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짐작되고, 감정교류에 있어서도 불안감과 긴장감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의심이나 방어적 태도를 보일 수 있으며, 자신이 타인에게 어떻게 보일지에 대하여 예민하게 반응하고 두려워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사회적 상황에서 위축되고 회피적일 것으로 생각되어 진다. 또한 피검자는 타인과의 교류를 갈망하고 타인의 애정을 지나치게 원하며 친밀한 관계에 몰두하고자 하지만 타인과 감정을 공유하는 데 있어서 감정 표현에 미숙하고 스스로의 한계를 느끼고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

<중 략>

결론적으로 아동은 대인관계를 맺고 싶어 하지만, 떨어지는 자신의 학습적인 부분에 대한 부담감과 불안 두려움이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학습에 대한 스트레스왿� 긴장과 의심으로 감정표현에도 자유롭지 못하고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꺼리고 긴장하고, 인간관계에서도 자신감이 없고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아동의 언어성 향상과 학습을 위해서는 아동의 수준에 맞는 학습치료가 필요하며, 성장과정에서의 외상적인 상처로 인한 불안을 치료해 주고 현실에서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나아가는 방향으로 치료를 해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