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자존감 수업>(윤홍균)

최근 대한민국을 온통 시끄럽게 만들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 등 우리는 매일 끔찍한 대형사건 사고가 익숙해질 정도로 많이 접하고, 혐오왿� 분노로 나라 전체가 패를 갈라 싸우는 환경 속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정말 명실 공히 분노조절불가 국가답다. 위안을 얻고자 간신히 피해 들어간 SNS에서 조차도 비난의 홍수처럼 쏟아지는가 하면 좁은 땅덩어리에 부대끼고 살면서 이웃사촌이라 부르며 살고 있지만 그 중 진정한 내 편은 거의 없는 것 같은 박탈감과 외로움을 대통령마저도(?) 느끼며 살고 있다. 결국 이런 환경은 인간의 건강한 자존감마저 일시에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하다. 정말 이민가야 하려나. 그리서 이 책은 바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읽어야 할 책인가 보다. <자존감 수업>은 자존감 전문가이자 정신과 의사인 윤홍균 원장이 2년 넘은 시간을 들여 쓴 책으로서 자존감이 인간의 삶에 대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실질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나름 높은 자존감을 갖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사람, 낮은 자존감 때문에 내면의 불화왿� 갈등을 겪고 있는 많은 이들이 건강한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돕는 내용이다. 특히 저자는 낮은 자존감 때문에 방황하던 본인의 경험과 상담 사례를 이 책에 진솔하게 녹여냈다. 저자는 현재 의학박사라는 선망의 직업을 갖고 있지만, 과거에는 재수학원 입시에 낙방하고 의대 유급을 당했던 소심한 청춘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의대 시절 정신건강 전문의 과정을 선택하고 자존감 문제에 연구를 했으리라 본다.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일자리의 부족, 고령화 시대왿� 저생산성, 과도한 경쟁 등에서 지치고 상처받으며 급기야 우울증까지 겪는 사람들이 많아 특히 요즘 심리서적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나도 예전에 몇 권 읽어보긴 했는데 대부분 위로의 말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간단한 이론을 근거로 자신을 마주하고 기록해보며 그동안의 심리상태왿� 주변상황들을 파악해보면서 과연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인식하며 그 문제를 치유하고 개선하는 방법에 집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