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누자의 제한불이론과 신비주의

Ⅰ. 서문

“셰익스피어를 인도왿�도 바꾸지 않겠다.” 라는 말이 있다. 바로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국제국이 한 말이다. 그러나 영국은 이 말이 얼마나 무지한 말인지를 알아야 한다. 만약 영국이 진정한 인도의 가치를 알았다면 오히려 영국의 전부를 내 주고 서라도 인도의 수많은 위대한 사상가 중 한명과 바꾸고 싶어 했을 것이다. 그 정도로 종교, 철학, 문화에 있어 인도가 세계에 미친 영향이란 가히 생각으로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수학사의 혁명이라 할 수 있는 0의 발명과 쌀, 무명, 사탕수수, 각종의 조미료, 체스 등은 모두 인도에서 유래된 것이다. 특히 철학과 사상에 있어 인도는 엄청난 수의 학파가 광대하고 다양하게 발전하여 유구하고 풍요로우며 다양한 철학 사상을 갖고 있다. 30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수많은 다양, 복잡한 인도 철학사상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대표적 철학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단연 ‘웨단따 철학’이라고 답할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사상 중 여러 세기에 걸쳐 인도의 사상과 종교, 그리고 문화에 이보다 넓고도 깊은 영향을 지속적으로 끼쳐온 철학사상은 없다고 한다. 붓다 이전에 성립된 학파의 전통이 오늘날 까지도 단절됨 없이 이어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그 경이로운 웨단따 철학에도 여러 학파가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오늘날 까지 인도에서 사회적 영향력을 갖고 있는 소위 5웨단따 전통이 있다. 샹까라의 불이일원론(Advaita), 라마누자의 피한정자불이일원론(Visistadvaita), 마드왿�의 이원론(Dvaita), 님바르까의 본질적 불일불이론(Svabhavikabhedabheda), 왈라바의 청정불이일원론(Suddhadvaita)가 웨단따 철학의 대표적 학파인데, 여기서는 라마누자의 피한정자불이일원론에 초점을 맞춰 살펴보며 그의 삶과 사상이 신비주의왿�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