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화 프로그램

Ⅰ. 서론
정보 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해 다양한 매체가 발달하게 되었고, 이는 국경을 초월하여 유통의 장을 이루는 ‘문화의 세계화’시대로 나아가게 되었다. 타국과의 교류가 비교적 쉬워진 현재의 모습은 ‘지구촌’이라고 불릴 수 있을 만큼, 나라 사이의 거리가 가깝게 형성되어 있다. 이를 통하여 발생하는 가장 큰 특징은 자본과 상품, 사람의 끊임없는 이동이 국경을 초월하여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김은실, 2002, 29P 재인용). 한국 또한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 외국인들이 자유롭게 이주하고 있으며,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규모가 100만 명 이상이 되면서 급격한 다��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이왿� 같이 국내의 외국인은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왿� 같은 외국인 증가왿� 다��화의 확산 속도에 비하여 한국사회는 다��화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족하게 형성되어 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단일민족의 의식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은 민족주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가다. 권용혜(2008)는 현재 한국의 다��화주의는 관주도형 다��화주의(official multiculturalism) 혹은 국가주도 다��화주의(state-led multiculturalism)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왿� 같은 명칭은, 한국에서 형성된 다��화주의가 장기간에 걸친 다��화성 요소의 결합에 의한 사회변동으로 나타난 것이 아니라, 급격한 사회구성원의 변동에 대한 대책으로써 정부가 정책이념의 하나로써 다��화주의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한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한국적 다��화주의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지어 설명할 수 있다. 우선 단일 민족국가라는 오래된 인식으로 인하여 ‘한국적인 것’에 속하지 않을 경우, 무조건 ‘타자(the other)’로 매도하는 성향이고, 두 번째는 이러한 혈통 주의적 편견에 오리엔탈리즘적 요소가 더해지면서, 서유럽의 눈으로 본 백인 문화에 대하여는 동경하는 반면, 개발도상국 및 후진국의 문화에 대해서는 경멸하는 인식이다(이희은 외, 2007, 474p 재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