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왿� 철학 과제, 그리스 비극의 특징

1. 들어가며
본고는 「신화왿� 철학」 강의에서 신화를 통한 당시 그리스인들의 사상에 대해 알아가면서, 과제 주제인 그리스 비극에서의 ‘비극’이라는 단어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었다. 자의식이 강한 그리스인들 사이에서 영웅들의 활약을 보여주는 희극도 아니고, 왜 하필 비극이 유행한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본고는 우선 문학작품은 그 당시 사람들의 사상을 무엇보다 명확히 나타내고 있음이 분명하단 사실을 전제로 두려한다. 그렇다면 ‘당시 그리스 인들은 비극 작품을 통해서 무엇을 드러내고자 했는가?’란 질문이 자연스레 떠오르게 된다. 이에 대한 답변을 그리스 비극 작품의 특징을 통해 찾아보려 한다.

2. 그리스 비극의 등장
우선 그리스 비극의 특징에 대해 언급하기 전에, 그리스 비극이 어떻게 시작했는지에 대해 알아보려한다. 비극작품이 창작되는 초창기엔 처음 창작이라는 활동을 시작하는 단계로, 작품에 대한 분석이나 반성을 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또한 현대까지 전해지는 그리스 비극이 현저히 적어서 그리스 비극이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왜 생겨났는지에 대해 명확한 정답을 내리기엔 어려운 점이 있다. 때문에 그리스비극에 대해 논할 때 우리는 보통, 비극 공연이 아직 성행했던 시대에 살면서 처음 비극에 대한 분석을 시도한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의 설명을 많이 원용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신의 저서 『시학』(De Arte Poetica)에서 당시 서사시, 비극과 희극의 본질 및 창작술에 대한 고찰을 담으려고 하였는데,. 그에 의하면 그리스 비극은 디오니소스왿� 깊은 관련이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우선 디오니소스를 찬양하는 노래인 디튀람보스의 합창에서 지휘자가 노래를 하는 중 합창단과 대화를 하면서 비극 구조의 시작을 알렸다는 추측과 디오니소스왿� 깊은 연관이 있는 사튀로스라는 반인반수가 등장하는 사튀로스극에서 유래되었다는 추측으로 미루어 보면, 그리스 비극의 탄생이 디오니소스왿� 관련되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