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다��화 정책과 중국의 소수민�� 정책 비교

1. 서 론
우리나라에서 1980년대 말, 농촌총각과 외국인 여성의 결혼, 그 2세들의 증가, 외국인 근로자의 유입과 외국 유학생들 등 외국인들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이주민의 존재가 앞으로 한국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논의왿� 이에 대한 사회 통합적 정책이 필요하게 되었다.
먼저 다��화 정책의 개념을 간략하게 고찰하고, 우리나라의 다��화 정책과 중국 소수민��의 정책을 살펴보고, 그 차이점을 비교하여 우리나라 다��화 정책에 참고가 될 만 한 점을 제언하고자 한다.

2. 다��화 정책
역사적으로 여러 민족이 한 국가나 지역에 공존하면서 민족적 통합과 갈등을 일으키면서 살아 왔다. 이에 사회는 분열과 반목으로만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러 민족이나 인종의 문화적 공존을 위해서는 소수 집단의 문화적 정체성을 생존의 권리로서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통합 관점에서 바라보는 이론적 배경과 다��화 정책이 필요하였다. 이에 우리나라 뿐 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들도 다��화정책을 수립하여 실시하고 있다. 이런 다��화 정책들을 크게 자유주의적 관점, 급진주의적 관점, 조합주의적 관점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한국 사회에서는 주로 조합주의적 관점에서 다��화정책이 입안되어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다.
여러 인종과 문화가 섞여 온 경험이 있는 유럽과 미국에서는 일찍부터 인종적·문화적 차별을 금지하고, 각 문화의 고유 양식을 보존하는 등 다양한 다��화 정책이 만들어져 왔다. 다��화주의 이론은 문화의 정체성과 관련하여 한 문화집단과 다른 문화집단 사이의 관계에 주목해 왔다. 자메이카 출신의 영국 문화이론가 스튜어트 홀(Stuart Hall)은 소수 집단의 문화적 정체성의 유지를 생존의 권리왿� 같은 수준에서 다루어야 한다고 보았다. 그는 소수 집단의 문화를 사회적 존재로 인정하는 것까지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요청되는 것이 주류 집단이 소수 집단에 대해서 가져야할 다��화 정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