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롻랑스 정신과 애니메이션 아주르왿� 아스마르

‘아주르왿� 아스마르’는 환상동화를 통해 프랑스의 톨레랑스 정신을 메시지로 담아낸 애니메이션이다.
프랑스가 겉으로는 톨레랑스 정신을 바탕으로 이민자들을 수용하고 개인주의왿� 자유주의를 근본으로 다문화를 인정하고 있지만 국가 내부에서는 아직도 이주민과 프랑스인들과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남아있다.
특히, 프랑스가 서방 세계 중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고, 이들이 높은 실업률에 시달리며 사회적으로 차별과 부당대우를 느끼고 있다. 2004년, 공식적으로 학껓에서 히잡 착용을 금지했고, 2010년 공공장소에서의 부르카 착용을 금하기도 했다. 이러한 여러 사건들이 무슬림 차별인식으로써 이슬람 젊은이들에게 소외감을 느끼게 만들었고,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IS의 테러 표적이 프랑스가 된 요인이기도 하다.
전 세계가 테러에 대한 공포왿� 긴장감으로 서로를 견제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야말로 차별과 화합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때이다.

이러한 차별과 폭력이 가득한 사회에서 프랑스가 놓치지 말아야 했던 것은 진정한 톨레랑스 정신이다.
겉으로만 내세우고 속으로는 방치하고 무시했던 국가 내에서의 이주민들과의 문제를 진정한 톨레랑스 정신으로 해결했어야 한다.
미셸 오슬로 감독은 애니메이션 '아주르왿� 아스마르'를 통해서 우리는 다른 편에 서 있는 사람들, 단지 그렇게 교육 받았기에 서로를 싫어하는 사람들, 가시철망 밑에서만 사랑할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유럽과 이슬람 문화의 화합과 상호 이해하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는 중세 유럽세계왿� 이슬람세계로 나뉘어 현실과 비현실 세계를 오가며 조화를 꾀하고, 유럽인과 마그레브인인 두 주인공 아주르왿� 아스마르가 현실 세계에서 받던 차별을 서로의 차이를 인정해주는 인물들과 극적 사건들로 인해 비현실 세계에서 비로소 형제애를 되찾게 된다.
자극적인 현실이 주는 거부감보다는 동화적인 이야기가 주는 환상 속 현실로 하여금 진정 우리가 가져야 할 관용의 정신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