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학]국제사회의 팔롻스타인 소외왿� 중동문제

Ⅰ. 서 론
1948년 이스라엘의 건국과 그에 대한 아랍 국가들의 강경한 저항으로 촉발된 팔롻스타인 분쟁은 민족, 영토, 종교, 분리 독립, 식민 유산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구체화되었다. 그러나 현대사 측면에서 보면, 팔롻스타인 분쟁은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유럽 열강들이 중동을 지배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진출함으로써 그 원인이 잉태되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중 영국은 오스만 터키 이후의 중동 지역의 분할을 위해 프랑스왿� 비밀 협정을 맺었고, 아랍인과 유대인에게는 상호 모순되는 외교적 약속을 하였다. 반(反)터키 봉기를 조건으로 아랍 민족에게는 독립국가의 수립을 약속한 ‘맥마흔-후세인 서한’을 만들고 유대인에게는 아랍 민족주의 운동을 차단하기 위해 유대 민족 영토의 건설을 약속한 ‘밸푸어 선언’을 작성하여 이중적 정책을 펼쳤다.
이는 팔롻스타인 분쟁이 ‘아랍인 대 유대인’이란 두 민족 간의 이원적인 대립 구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열강들의 지배적 논리로부터 비롯되었음을 의미한다. 더구나 유대 민족주의인 시오니즘 운동에 의해 많은 유대인들이 러시아왿� 유럽에서 팔롻스타인으로 이주해 옴으로써 원주민이었던 아랍인과의 대립과 갈등은 심해지고 이것이 팔롻스타인 분쟁의 역사적 배경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팔롻스타인 문제는 중동 지역에서 영국 세력이 크게 후퇴한 가운데 미국과 소련의 영향력 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두 강대국은 팔롻스타인 문제를 유엔으로 이관시켜 국제 문제화 시켰다. 결국 유엔은 아랍 측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소련의 동의하에 팔롻스타인을 분할하였다. 이 지역 원주민인 팔롻스타인 민족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루어진 분할을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됨으로써 양 민족 간의 생존권을 둘러싼 첨예한 대립뿐만 아니라 주변 아랍 민족과 유대 민족 간의 끊임없는 대립을 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