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바르트의 정치신학과 현대 그리스도인의 정치 참여

칼 바르트는 ‘20세기 신학의 최고 교부’로 불린다. 그만큼 그의 신학은 등장과 함께 전 세계 신학에 큰 영향을 미쳤고, 그의 신학을 통해 21세기 신학도 큰 방향성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칼 바르트는 철저히 자신의 생애에서 겪은 정치적인 상황 속에서 그의 신학을 전개했다.
자유주의신학을 공부하던 바르트는 세계 1차 대전을 지켜보면서 자유주의신학에서 벗어나는 『로마서 강해』제 2판을 썼고, 히틀러의 등장과 독일 교회의 정치신학을 비판하면서 ‘바르멘 신학선언문’을 작성하였다.
그리고 바르트는 2차 대전 이후 세계의 흐름 속에서 『교회 교의학』을 통해 그의 신학을 집대성 한다.
이렇게 철저히 시대의 응답으로 등장한 바르트의 신학은 오늘날 시대에 응답해야 하는 신학자들과 그리스도인들에게 좋은 모범이 된다.
그가 어떻게 시대에 응답했고, 어떤 대답들을 내 놓았는지를 보면서, 오늘날 우리의 응답을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분열과 갈등이 날로 심해져 가는 이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이, 교회가 어떻게 응답해야 하고 참여해야 하는지, 이런 행동이 어떤 신학적 기반 위에 작동될 수 있는지 그의 신학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본 보고서에서는 칼 바르트의 정치신학을 통해 현대 사회를 진단하고, 그리스도교 공동체왿� 그리스도인의 정치 사회 참여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다.
칼 바르트의 정치 신학은 20세기의 『신학대전』으로 칭송을 받는 『교회 교의학』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교회 교의학』은 그의 신학을 집대성하고 있으므로 전반적인 칼 바르트 신학을 살펴볼 수 있는 귀한 자료다. 더군다나 『교회 교의학』은 화해론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므로, 은 정치 사회적으로 온갖 갈등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그의 정치신학을 통해 갈등과 분열의 시대에 그의 화해론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정치에 반응해야 하는지 신학적 근거를 살펴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