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활성화방안 연구

1. 전통시장(재래시장)의 개념
(1) 전통시장의 정의
전통시장(재래시장)은 지역의 자연환경, 특산품 그 지역의 사회, 생활 문화 등 전통적인 삶의 현장을 담고 있으며 물물교환의 역할을 담당했을 뿐만 아니라 통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의 정보교환의 장소로서 지역 주민의 삶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 공간을 뜻한다. 전통시장은 과거부터 영세 상인을 보호하여 서민 경제왿� 서민 생활 안정을 도모했으며 온갖 물건과 애환, 생생한 활력이 한데 어우러진 우리 전통의 삶의 현장이다. 먼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시장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특정한 상품이 거래되는 곳 또는 상품의 수요왿� 공급의 관계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추상적인 기구임을 뜻하는 데, 이를 바탕으로 시장법에 따른 전통시장의 정의를 살펴보면 다수의 수요자왿� 공급자가 상시 또는 계절적으로 집합하여 물건을 구매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 매장 또는 장터로서, 주로 근대적 유통시설이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이전 즉, 1980년 이전에 개설된 상설시장 또는 정기시장이다. 전통시장의 시장법에 따른 정의에는 도시지역 내에 위치한 시장들과 지방에 위치한 상설 및 정기 시장(5일장 등)이 모두 이에 포함된다.

(2) 전통시장의 효용가치
전통시장은 다른 유통시설과 마찬가지로 장소에 의한 효용 및 서비스에 의한 효용을 소비자에게 제공해 주고 있다. 이들 이외에 재래시장이 제공해 주는 효용은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편리성의 제공이다. 재래시장, 그 중에서도 소매기능을 위주로 하는 근린지역시장은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가까운 곳에서 기본적인 생필품을 짧은 시간에 편리하게 공급해 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품목을 한 장소에서 손쉽게 제공해 주는 업태이다. 다른 하나는 심리적 만족감을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재래시장에 가는 목적은 단지 상품구입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주부들은 단골이라는 형태로 상인들과 친근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규격화나 기계화보다는 상당히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에누리나 흥정을 통한 물건구입을 선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