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 사도가 쓴 러브레터를 읽고

갈라디아서
젿�술상황
갈라디아서의 기록 연대는 예루살렘 공회가 열린 것으로 추정되는 주후 49년 이전인 48-49년 경으로 보인다. 할례왿� 율법의 문제를 다루면서 예루살렘 공회의 결정을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갈라디아서 2:1-10에서 건급된 회의는 예루살렘 공회가 아니라 그 전에 있었던 다른 회의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바울이 처음 복음을 전할 당시 갈라디아 교회는 바울을 극진히 대접하며 바울이 전한 이신칭의의 복음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바울이 갈라디아를 떠나고 난후 외부에서 들어온 유대인들(거짓형제들)이 할례를 구원의 추가 조건으로 내세우며 바울의 가르침을 공격하였다. 이 거짓형제들은 예수를 믿는 믿음도 유대교 안에서만 효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방인들에게도 할례를 받을 것을 강요했다. 이러한 가르침은 바울의 이신칭의 복음에 전면으로 위배되는 것이었다. 거짓 형제들은 바울의 사도권도 공격했다. 바울은 열 두 제자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울은 자신의 복음이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았다는 것과 자신의 사역이 예루살렘으로부터 독립되기는 했지만 다른 사도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의 사도권에 대해서 변론을 해야 했다.

주요 메시지
바울은 갈라디아서를 통해서 율법주의를 배격하고 이신칭의의 구원의 정당성을 밝힌다. 이를 위한 주된 논점은 누가 아브라함의 후손인가라는 문제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4:16), 유대인들은 이것을 혈통적인 의미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율법과 할례를 중요시했다. 그런데 바울은 그리스도를 통해서 도래한 새 시대에서는 혈통적인 방법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이방인들도 할례를 받지 않았다 할지라도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