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취약계층 청소년의 경제, 사회, 심리정서적 지원을 통한 역량강화 프로그램

1) 대상자 욕구 및 문제점
신체적·정신적으로 과도기적 발달단계에 있는 청소년은 성인기로의 원활한 자립이행을 위해 적절한 자립준비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가정의 돌봄이 부족한 취약청소년들의 경우, 누군가의 도움 없이 스스로 사회에 진출하여 성공적인 자립에 이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런 취약청소년들이 처한 상황은 매우 다양하다. 학업중단으로 인해 교육권에서 멀어지거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도 하며, 장기 가출로 인해 주거가 불안정하고 건강관리에 취약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가정해체나 심각한 범죄노출로 인해 보호시설이나 교정시설에서 생활하기도 하고, 시설퇴소 이후 스스로 생계를 해결해야 하는 부담을 안기도 한다.

이들은 신체․심리․사회적인 면에서 다양한 문제를 보이고 있다. 일반청소년에 비해 지지체계가 취약한 청소년들은 가정해체나 가출, 학업중단, 빈곤 등의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에 스스로 자립적 과업을 이행하기가 어렵고 가정에서도 제대로 된 돌봄이 부족하다. 따라서 국가 차원의 제도화된 자립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에 법적으로는 국가의 청소년복지향상 정책 수립 및 시행 의무(헌법 34조4항, 청소년기본법 49조2항)왿� 자립지원 의무(청소년복지지원법 17, 29조, 아동복지법 38조)가 명시되어 있다. 이에따 라 여러 청소년 전문기관에서 자립지원 프로그램(예, 두드림2), 레디액션, 청소년자활지원관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다. 취약계층(disadvantaged class)이란 연령, 성, 인종 등 인구학적·사회구조적 특성으로 인하여 물질적·비물질적 자원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을 의미한다(Aday, 1993). 하지만 취약청소년이란 개념에 대해 아직 학문적으로 합의된 정의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단지 정책적인 지원 대상으로 삼을 때 조작적인 정의를 내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현장의 여러 자립지원 실무자들이 취약청소년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