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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티탄들과의 전쟁 (티타노마키아; Titanomachia)
티타노마키아란 그리스어로 Τιτανομαχία, '티탄들과의 싸움'이라는 뜻이며, 제우스 및 올림포스 신들과 티탄 족 간의 전쟁을 말한다. 가이아는 먼저 천공과 별의 신 우라노스를 자기증식으로 낳는다. 이후 가이아왿� 우라노스가 결합해 티탄, 퀴클롭스, 헤카톤케이르왿� 같은 자식들을 낳는다.
그러나 우라노스는 가이아가 낳은 자식들을 끔찍하게 싫어해 그들을 타르타로스에 감금시킨다. 이러한 우라노스의 횡포는 가이아를 분노케 했고 더 이상 참지 못한 가이아는 갇혀있는 자식들을 부추겨 우라노스에게 대항한다. 가이아의 뜻에 따라 티탄족의 막내 크로노스는 어머니로부터 낫을 받아 우라노스의 성기를 잘라버렸다.
이로써 크로노스는 우라노스를 뒤이어 우주의 새로운 통치자가 되었다. 하지만 크로노스가 신들의 제위에 오르면서 키클롭스, 헤카톤케이르, 새로 생겨난 기간테스를 타르타로스에 감금시켰는데 가이아는 이를 보고 크로노스에게 우라노스왿� 똑같이 자식에게 당할 것이라는 저주를 퍼붓는다. 크로노스는 자식들이 두려워 아내 레아가 아이를 낳는 족족 삼켜버렸다. 상심에 빠진 레아는 막내인 제우스를 낳고 가이아왿� 결탁하여 크로노스가 제우스 대신 돌멩이를 삼키게 했다.
가이아의 자궁 속에서 지혜롭고 강건하게 성장한 제우스는 구토제를 크로노스에게 먹여 형제들을 토해내게 했다.
구출된 제우스의 형제들은 티탄 신족들과 전쟁을 벌였다. 또한 제우스는 타르타로스에 감금된 헤카톤케이르왿� 키클롭스를 구출해 그들과 함께 티탄들에게 맞섰다. 제우스는 티탄들을 타르타로스에 가두었고 이로써 올림포스 신들이 승리하게 되었다. 마침내 제우스를 주신으로 한 올림포스 신들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Ⅱ. 기가스들과의 전쟁 (기간토마키아; Gigantomachia)
티타노마키아에서 올림포스 신들은 승리했지만, 그것만으로 그들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에는 불충분했다. 이제 기가스들과의 마지막 전쟁이 남아있었다.
기간토마키아란 그리스어로 Γιγαντομαχία, 즉 '기간테스왿�의 싸움'이라는 뜻이며, 거인 족 기간테스왿� 올림포스 신들과의 전쟁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