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각 지역의 지형과 기후에 따른 농업의 모습

Ⅰ. 서론
북한은 1990년대 중반 이후 극심한 식량난을 겪어오면서 새로운 농업정책을 펴기 위한 시도를 거듭하여 왔다. 하지만, 농토는 오랜 동안의 화학비료 사용으로 산성화되었음은 물론이고 최근 몇 년 동안의 비료 부족으로 거의 황페상태에 놓여 있고 종자, 비료, 농기계 등 농업 기자재왿� 원유의 부족 및 농업설비의 고령화로 인하여 식량생산의 자급자족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북한의 농업상태를 각 지역의 지형과 기후에 따라 조사해보고 앞으로의 전망과 해결책을 알아볼 것이다.

Ⅱ. 북한의 농업
1.북한 농업지대의 지형과 기후
기상환경은 농작물의 생육과 밀집하여 농업생산은 기상환경 조건에 따라 작황이 결정된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기상조건은 인위적으로 개량하기 어려워 주어진 기상조건에 잘 적응하는 우수한 작목 및 품종을 적절하게 배치하여 재배관리를 해줄 때 생산효율이 커진다. 현재 북한의 식량위기 극복의 한 가지 방법은 기후지역별로 적절한 작목별 생산성증대에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북한지역의 농업지대별 작물재배 및 기후특성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북한의 자연환경
북부 지역의 지형은 크게 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즉, 개마고원을 비롯한 높고 험한 산지로 이루어진 북동부 내륙지역(관북)과 평야가 발달한 관서 해안 지방으로 구분된다. 즉, 함경도, 가우언도 등지의 내륙 지역은 고도가 높은 반면, 평양 주변의 평안남도왿� 황해도의 경우는 고도가 낮다. 이러한 동고서저의 지형은 남한과 마찬가지로 한반도의 전체 지형과 동일하다. 기후의 경우 위도 상으로는 냉대 기후에 속해 겨울이 길고 추우며 강수량이 적고 무상일수가 짧다. 또한, 대륙성 기후의 특징을 보여서 개마고원 깊숙이 자리한 중강진은 우리나라 최대의 한극이다. 앞서 언급한 지역에 따른 지형의 차이로 강수량은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청천강 중상류 일대왿� 영흥만 일대는 북부 지역의 다우지에 해당한다. 반면 지형적으로 큰 기복이 없고 평준한 산지가 주를 이루는 대동강 하류 일대왿� 북부 지역의 내륙 깊숙이 위치한 개마고원은 소우지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