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지체 아동] 영아왿� 유아의 발달지체, 발달장애의 유형(정신지체, 학습장애, 행동장애)

I. 발달지체의 기초
우리나라 장애관련 법은 '발달지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 특수교육진흥법(1994. 1. 7)에서는 특수교육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 관한 장애를 지칭하는 용어로 시각 장애 ․ 청각 장애 ․ 정신 지체 ․ 지체 부자유 ․ 정서 장애(자폐성을 포함한다) - 언어 장애 ․ 학습 장애라는 용어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장애인복지법(1989. 12. 30)은 복지 대상 장애인의 장애를 지칭하는 용어로 지체 장애 ․ 시각 장애 ․ 청각 장애 ․ 언어 장애 ․ 정신 지체라는 용어만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학령기 이전의 아동에게 학령기 아동과 마찬가지로 장애 분류명을 적용하는 것에 대하여 장애 영 ․ 유아 교육 분야에서는 논란이 있어 왔다. 발달이 지체된 아동들에게 장애 분류명을 붙이게 되면 그들에게 오명(stigma)을 씌우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고, 이런 오명은 그들에 대한 교육적 기대를 낮추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어 그들의 교육에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Cook, Tessier & Klein, 1992) 또한 영 ․ 유아기 아동의 발달 영역 간에는 서로 중복되는 내용이 많아 특정 장애에만 존재하는 발달 특성으로 구분해 낼 수 없음도 한 이유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영 ․ 유아기에 나타난 발달상의 문제가 학령기 이후의 발달 특성을 예측하는 데에도 별다른 도움을 줄 수 없기 때문에 그들에게 장애 분류명을 붙이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Bailey & Wolery, 1992). 따라서 인지적 ․ 사회적 능력에서의 지체를 이는 영 ․ 유아에게 특정장애 분류명을 붙이기보다는 발달지체(developmental delay)라는 용어를 붙이는 것이 더 타당하다는 의견이 나타나게 되었다.
발달지체란 용어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후반부터였다. 특히 1986년 미공법 99~457이 제정되면서부터 이 용어에 대한 정의가 미국 전역에 걸쳐서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