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발달이론

(2) 기억전략의 발달 기억전략은 정보를 장기기억 속에 저장하고 그 정보가 필요할 때 인출이 용이하도록 해주는데 의도적인 활동을 말한다. 기억술이라고도 한다. 기억전략에는 주의집중(attention), 시연(rehearsal), 조직화(organization), 정교화(elaboration), 인출(retrieval) 전략 등이 있다. 기억전략은 유아기에 출현하기 시작하지만 아동기에 크게 발달한다.

①주의집중
어떤 정보를 기억하기 위해 그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말한다.
유아기에는 주의폭(attention)이 매우 짧다. 유치원 교사는 10~15분마다 활동을 바꾸는데, 그 이유는 유아가 한 가지 활동에 주의를 기울이는 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이다. 주의집중 능력은 중추신경계의 성숙으로 인해 아동기에 크게 증가한다. 주의집중을 관장하는 망상체는 사춘기가 되어서야 완전히 수초화된다는 것이다. 아동기에 주의집중 능력이 증가하는 또 다른 이유는 주의집중에 필요한 효율적인 전략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아동기에는 과제수행과 무관한 자극은 무시하고 관련된 자극에만 주의를 집중하는 선택적 주의(selective attention)를 하게 되고,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주의집중을 하며, 행동에 앞서 먼저 계획을 세우는 등의 주의전략을 사용한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아동은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보를 탐색하게 된다. 대부분의 아동들은 학동기에 주의집중 능력이 크게 향상되지만, 불행히도 어떤 아동들은 주의집중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이 장애를 주의력결핍과잉활동장애(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 ADHD)라고 부른다.

②시연
시연은 기억해야 할 정보를 여러 번 반복해서 암송하는 것을 말한다. 매우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기억전략이다. 친구의 전화번호를 기억하기 위해 그 번호를 여러 번 반복해서 외우는 것이 그 예이다. 일반적으로 어떤 정보가 단기기억에서 더 많이 시연될수록 그 정보는 장기기억으로 전환되기 쉽다고 한다. 그러나 시연에 의해 더 많은 정보가 저장되는 것은 아니고, 단지 같은 정보를 좀 더 오래 기억하도록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