갿�족관계이론의 갿�족연구에의 적용(갈등론, 교환론, 여권론, 가족생태학이론의 갿�족연구 적용)

I. 갈등론
갈등론(Conflict Theory)은 Karl Marx(1818-1883)에서 비롯되었다. Hegel의 변증법적 철학의 영향을 받은 Marx는 경제결정주의, 계급투쟁, 유물론 등의 개념을 통하여 자본주의 생산체제 하에서의 지배계급인 자본가 집단과 피지배계급인 노동자 집단 간에 필연적으로 경쟁과 갈등이 존재하며, 부왿� 권력의 공평한 분배를 위해서는 혁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갈등론은 미국 문화가 여러 사회집단 간의 조화를 더 이상 가정하지 않게 되었던 1960년대가 부흥기였다.
Marx의 영향을 받은 Engels는 유물론적 시각을 가족과 남녀관계의 본질에 적용시킴으로써 현대사회의 남성과 여성의 관계가 지배왿� 종속의 지위에 있는 불평등체계임을 주장하였다. 그리하여 갈등론에 의하면 개인은 기존의 사회질서가 요구하는 대로 '당연하게' 행동하도록 동기가 부여되지 않고 자신의 이익에 따라 행동하려는 동기를 가지지만, 각 개인과 집단들이 바라고 생각하고 구하는 것이 제각기 다르며, 같다 하더라도 요구하는 바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사회에서는 늘 갈등이 존재하게 된다. 결국 사회적 차원에서의 궁극적인 갈등 원인은 불평등이며, 이러한 불평등이 지속적으로 갈등을 산출하면서 사회체계의 재조직을 유발하기 때문에 사회는 지속적으로 변화하게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가족에 대한 갈등론은 가족갈등이 가족생활의 기본적인 요소라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가족 내의 이해관계나 권력 혹은 자원의 불평등에 초점을 둔다. 가족갈등론은 가족 내에서의 갈등이 반복된다고 해서 반드시 가족해체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가족체계가 더욱 구조화될 수도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즉, 갈등을 긍정적으로 보는지 아니면 부정적으로 보는지에 따라 갈등의 정도왿� 지속성이 결정된다. 또한 갈등은 변증법적 과정이기 때문에 그 처리왿� 대응단계가 중요하다. 부부관계나 부모-자녀관계 등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이들 관계 내의 자원과 독특한 권력 배분의 특성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