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폴라니의 저서인 거대한 전환의 3~6장 내용 정리

3장. 삶의 터전이냐 경제 개발이냐

□ 18세기 산업혁명에서 핵심이 되었던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생산 도구의 개선이었지만, 이 과정에서 보통 사람들의 삶은 파국을 맞이하였음
◦ 이러한 파국의 여러 형태를 결정한 요인들이 무엇이었는가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파국이 최악의 모습으로 나타난 1세기 전의 영국을 살펴볼 필요가 있음
◦ 자생적인 진보(ex. 경제개발)에 집중한 나머지 변화에 대한 사고방식에 관심이 덜해짐
◦ 자유주의 철학의 실패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부분 : 변화라는 문제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변화에 대한 상식적인 사고방식이 버림받게 되고, 경제 개발만 이루어진다면 그것이 어떠한 사회적 결과를 야기하던 달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태도가 자리 잡게 됨
→ 공동체의 안녕을 보호해야한다는 생각(전통적인 사고)이 공리주의로부터 신랄한 공격을 받게 되었고, 경제 성장이 무의식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져도 결국 스스로 치유하는 미덕을 갖고 있다는 근거 없는 믿음에 사람들이 맹목적으로 쏠림

□ 경제적 자유주의는 산업혁명의 역사를 그릇되게 이해하는데, 이는 사회적인 사건들을 경제라는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우기기 때문임
◦ 종획운동(enclosure) : 당시 영주들은 초원과 공유지왿� 같은 따로 경작하는 이가 없는 땅에 울타리를 둘러쳤으며 농경지를 목초지로 용도 변경해버리는 바람에 온 나라가 인구 감소의 위협에 시달리게 된 사건
- 종획운동으로 인해 사람들이 어떤 곤경에 처했는가를 상기해야하며, 이를 상기시키는 데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음
① 종획운동과 산업혁명 모두 궁극적으로는 혜택을 가져왔을지 몰라도 당장은 황폐화를 가져왔다는 점, 또 그 황폐화의 내용에서 두 사건 사이에 뚜렷한 유사점이 존재한다는 점
② 규제 없는 경제개발은 사회의 고통을 야기하고, 사회가 격심한 고통에 직면하게 될 때 공동체에 어떤 선택지들이 주어지게 되는가를 규명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