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웹 세계화의 세계사 요약문

서론. 웹과 역사

동트기 전의 외로운 시간에 이곳을 걷고 있는 두 사람의 삶보다 더 고립적이면서도 그
자체로 충만한 삶은 없을 것이다. …… 그러나 그들의 외로운 삶의 여정은 결코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백해에서 케이프 혼에 이르는 양 반구로 짜인 인류의 거대한 웹(Web)속의 한 부분이다.
-토머스 하디, 『삼림지대 사람들』(1887)

여기서 웹은 사람들을 서로 이어주는 연결 장치로 우연한 만남, 혈연관계, 친구관계, 공동의 종교의식, 경쟁심, 적대감, 경제교류, 생태적인 교환, 정치적 협력, 심지어는 군사대결 등의 다양한 형식을 띨 수 있다. 그왿� 같은 모든 관계 속에서 사람들은 정보를 교환하고 그 정보를 이용하여 앞날을 준비해 간다. 또한 유용한 기술, 물자, 곡식, 사상 등은 물론이고 질병 혹은 잡초처럼 인간의 생사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들 역시 웹을 통해 교환된다. 이런 정보, 물건, 해로운 것 등의 교환과 확산, 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역사를 형성하는 요소이다.
먼 옛날 소규모 집단에서 정보왿� 물건을 교환할 때만해도 인류는 작은 웹을 구축하며 살았다. 그러나 농경사회를 지나며 사회 규모가 커지고 교류하는 정보왿� 물자가 많아지면서 웹은 메트로폴리탄 웹으로 확대됐다. 교통수단의 발달로 대양항해가 가능해지면서 메트로폴리탄 웹은 코즈모폴리턴 웹으로 단일화 됐다. 비록 사람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그것을 경험하긴 하지만 오늘날 모든 이들은 단일한 글로벌 웹, 즉 하나의 커다란 협력과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간다. 이처럼 갖가지 웹이 서로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는 과정이 인류역사의 아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1장. 인간의 견습기간

우리의 조상이 나무에서 내려오면서부터 인간의 견습기간은 시작되었다. 이 중대한 사건은 아프리카에서 일어났으며 원인들은 약 400만 년 전에 아프리카 사바나에 과감히 발을 디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