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왿� 블록체��

서론
우리는 인터넷이 등장한 이후 40년 가까이 이메일, 소셜 미디어, 모바일 웹, 빅 데이터, 사물 인터넷의 초기 형태왿� 같은 다양한 신기술을 접해 왔다. 이러한 기술은 정보 검색과 습득 및 교환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주었고, 다양한 분야로의 진입 장벽을 허물어뜨렸다.
하지만 이를 금융 거래에 적용하자 인터넷의 심각한 한계가 드러났다. ‘익명성’이라는 특징때문에 인터넷 상에서는 서로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기 어려우며, 은행 또는 정부가 확인해 주지 않는 이상 서로를 믿고 돈을 거래할 수 없다. 때문에 중개 수단은 이윤이나 보안을 명목으로 우리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
1981년 개발자들은 인터넷에서 발생하는 프라이버시, 보안 등의 문제를 풀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아무리 기술을 발전시켜도 제삼자가 끼어드는 탓에 늘 빈틈이 발생했다. 또한 사용자들은 너무 많은 개인 정보를 입력해야 했고, 이 역시 보안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의 사람(혹은 단체)이 P2P(Peer to peer)식 전자 결제 시스템을 위한 새로운 프로토콜을 구상했다. 이 전자 결제 시스템은 기존의 화폐가 아닌 ‘비트코인’이라는 암호화폐를 사용했다. 암호화폐는 중앙조직(이를테면 국가, 기업)이 발행하거나 통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의 법정화폐왿�는 구별되었다.
이러한 프로토콜은 분산 계산 방식을 통해 일련의 규칙을 수립했고, 이러한 규칙 덕분에 믿을 만한 제삼자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서도 수십억 개의 디바이스를 통해 교환되는 데이터의 진실성을 보장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시스템은 세상에 등장하자 마자 정부 기관, 개인정보 전문 변호사, 사회 운동가, 저널리스트 등 거의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쳤다. 첫 번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과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기술인 ‘블록체��’의 등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