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아교육, 중국의 작은 황제 ‘샤오황띠’에 대한 관련 조사

3, 유아교육 사례
가. 24시 보육원
반일제, 종일제, 계절제, 학전반 등 중국의 유아교육시설 이외에 특이할만한 것은 기숙제 유치원이다. 기숙제 유치원이란 맞벌이 부부가 일이 바빠 퇴근시간을 유치원 일정에 맞출 수 없을 경우 아이를 맡겨두고 주말이나 주중에 한두 번씩 집으로 데려갈 수 있는 유아교육 시설이다. 기숙제 유치원은 전문적인 기숙제 유치원과 종일제 유치원에 부설 된 기숙반 등 여러 형식이 있다. 북경 사범대학 부속유치원은 오랜 기숙반 운영 역사를 가진 유치원으로 갈수록 지원자가 많아져 현재 전 학급의 30% 정도가 기숙반이며, 분교에서는 절반 이상의 기숙반을 운영하고 있다. 기숙반의 교사왿� 보육원은 학급당 5명이다. 교사 2명, 보육원 1명, 야간 보육원 1명, 조교사(교사를 거들어주는 사람) 1명으로 구성된다. 이 기숙반의 특징은 연령에 따라 반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성별이나 연령비율에 따라 반을 구성한다는 점이다. 가정의 형제구조를 감안하여 고안한 방법이다.

(1)기숙제 유치원의 역사
중국의 기숙제 유치원 제도는 해방전쟁 시기 즉 20세기 30년대로부터 비롯된다. 전쟁 중에 태어난 공산당 간부의 자녀왿� 유가족, 그리고 일부 고아들을 위해 설립되었던 보육원에서는 아이들을 도맡아 길러 전쟁시대 간부자제양성의 역할을 꾸준히 담당해왔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립 이후, 모택동의 남녀평등과 실업자 소멸 사상에 따라서 여성의 전면적인 사회진출을 위한 기숙제 유치원 제도가 계속 도입되어, 전국의 대·중도시들에 기숙제 유치원이 설립되었다. 이중에는 교육부에서 설치한 기숙제 유치원 이외에 일부 국가기관, 군사기관, 기업체들에서 본 기관의 종업원들을 위하여 설치한 기숙제 유치원 등이 포함된다. 그러다가 문화혁명 중에 대부분 폐지되었던 기숙제 유치원 제도가 시장경제 도입과 더불어 날로 바빠진 현대 부모들의 수요에 부응하여 다시 우후죽순처럼 나타나 대부분의 대·중형 도시들에서는 80년대 이후부터 기숙제 유치원을 확대하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