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모덏니티란 무엇인가)근대의 '모습'과 근대의 다른 '얼굴'이라는 두 차원에서 각자가 탐구하고 싶은 주제를 선택해서 작성한다.

현대사회는 분명 ‘근대’왿�는 구분되는 특성을 갖는다. 또한 소위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조류 하에 포스트 모덏니티라는 이름하에 ‘탈근대’의 특성을 찾고자 하는 노력 역시 계속되고 있다. 이는 기존 모덏니티 담론에서 발생한 현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과 이데올로기, 그리고 기준을 찾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며 정치, 경제,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과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과연 ‘근대’왿� 탈근대로서의 의미를 갖는 ‘현대’가 과연 명확히 구분되는 분절된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여전히 모덏니티 담론, 즉 근대가 가지고 있는 기준과 특성, 그리고 지배적 이데올로기서 가지고 있는 권력은 현대사회에 있어서 막강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으며 오히려 그 권력의 작동방식과 통제의 양상은 더욱 교묘해지고 강력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근대가 우리에게 약속하고 명시한, 표면적으로는 ‘바람직한 것’으로 인식되는 다양한 모습들을 당연한 것으로 비판 없이 받아들이고 근대성과 대비되는 것들을 고루한 것, 시대착오적 전통 등으로 치부하여 배척하는 등 스스로 근대의 비합리적인 합리성을 내면화하여 이에 대한 심도 깊은 고찰을 하길 스스로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권력의 작동방식은 결과적으로 주체적이고 진취적인 개인으로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작동하며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처하는 데 있어서 근시안적 사고를 부여하거나 혹은 피상적인 해결책만을 도출해내도록 강제하는 보이지 않는 힘으로 작동하게 된다. 따라서 모덏니티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하여 모덏니티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이론과 현실의 괴리, 그리고 그 권력의 작동방식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글에서는 모덏니티왿� 권력의 의미, 그리고 그 작동방식을 간단하게 살펴본 이후, 모덏니티가 가지는 실제적 모습을 보다 깊이 알아봄으로써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찾기 위한 이론적 기반을 찾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