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로스코왿� 추상표현주의에 관하여

우리나라는 1970년대부터 초등학껓에서 미술수업을 시작하였고 2018년 현재는 유치원에서부터 미술을 배운다. 오죽하면 태교에 좋은 미술관도 생겼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교육방식의 병폐로 인해 미술세계나 양식에 대한 이해왿� 공감과 같은 질적인 교육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화가의 이름, 작품, 년도, 등만 무조건적으로 외우게 시키는 주입식교육으로 미술을 배우게 되었다.
이에 대한 피해사례는 미술관 큐레이터인 지인과의 커피 한 잔을 통해 알 수 있었다. 현대에 들어 문화생활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영화, 음악뿐만 아니라 미술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그녀가 말하길 영화나 뮤지컬 티켓을 선물하는 경우처럼 전시회 초대권을 선물하는 일이 늘어나 미술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미술에 대한 관심만큼 미술에 대한 이해가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갤러리를 방문한 사람들 중 진중하게 작품과 마주하고 있는 사람보다 인스타에 올릴 사진을 찍기 바쁜 사람들이 많아 웃픈현실이라고 넋두리를 하였다. 특히 현대미술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고 한다. 그녀는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을 감상하게 되면 누구나 감탄사를 내뱉지만 피카소의 입체파 작품을 보게 되면 당혹한 표정을 짓기 마련이라고 한다. 작품을 설명해드림에 있어 미술에 대한 깊이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지 본인도 난감하다고 한다.
나 또한 얘기를 나누면서 마냥 웃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나 역시도 문화생활을 즐기지만 누군가 나에게 미술관을 가자고 하면 멈칫하게 된다. 이유인 즉 부끄러운 상식만 있을 뿐 깊이 있는 지식이 없기 때문이다. 이럴 때면 어김없이 미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미술을 제대로 알기 위해선 역사적 지식과 그림에 얽힌 배경 그 시대의 화풍 등 미술학도가 되어야 할 것만 같은 높은 진입장벽으로 쉽사리 접근하지 못하게 된다.
이런 나에게 그녀는 혹시 멘토나 좋아하는 위인이 있냐고 물어보았다.